하이퍼인플레이션에 대한 착각


하이퍼인플레이션에 대해 오해라고 해야 할지?
아님 착각이라고 해야 할지?
다르게 생각하시고 주장하시는 분들이 있더군요.



하이퍼인플레이션은 말 그래도 초인플레이션입니다.
물가가 단기간에 엄청나게 급등하는 것을 말합니다.
반대로 이야기를 하면,
화폐가치가 단기간에 급락하는 것을 말합니다.

독일의 예를 보면,
바이마르 공화국 시절, 달러 대비 환율을 보면
1922년 5월 1 : 320 정도였던 환율이
7개월 후인 12월에 1 : 9000로,
불과 한달만인 1923년 1월에 1 : 49000 이 되었고,
6개월 후인 1923년 7월에 1 : 110만,
다시 4개월 후인 1923년 11월에는 1 : 2조5000억이 됩니다.
이처럼 단기간에 급등을 하는 것이죠.

반면에 인플레이션은 보통 1년에 100% 이하인 경우라고 보면 됩니다.
즉, 물가가 1년에 2배 뛴다고 해서
초인플레이션이라고 할 수는 없다는 것입니다.
이건 그냥 인플레이션이죠.
위의 독일예에서 보는 바와 같이
몇개월만에 몇배씩 뛰어야 초인플레이션
즉, 하이퍼인플레이션이라고 할 수 있죠.

이런 경우에는 수입이 물가상승을 따라갈 수가 없습니다.
사실상 화폐가 제 구실을 하지 못하게 되고,
거의 물물교환이 이루어진다고 볼 수 있죠.
생각해 보세요.
저런 상황에서 누가 화폐를 받고 물건을 주겠습니까?
자고 일어나면 화폐가치가 떨어지는데 말입니다.
물물교환도 먹는 것 위주로 일어나겠죠.
물물교환을 할 것이 없는 경우에는
아마도 귀중품이 나올 것이고요.
저런 상황에서 주가가 상승한다고요?
어이가 없는 이야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주가가 미친 듯이 상승을 하게 된다면
그것은 초인플레이션 상황이 아니라
인플레이션 초입상황입니다.
(인플레이션이라기 보다는 스태그플레이션이라고 봐야죠.
경기가 침체되어 있으니까요.)
물가가 단기간에 몇배씩 뛰는 상황이 아니라는 것이죠.
아마도 기껏해야 1년에 50% 전후가 아닐까 합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화폐가(유동성이) 시중에 풀려 저런 상황이 진행되면
정부가 버틸 수가 없게 됩니다.
아마도 사회혼란과 폭동이 발생하겠죠.
왜냐하면 국민들의 수입에는 큰 변화가 없기 때문입니다.
지금 보세요,
채소값이 몇십%씩 올라도 발표되는 물가는 단 단위입니다.
그런데 물가상승률이 50%라면 실제 체감물가는 어떨까요?
수입은 별로 늘어나지 않는데 말입니다.
폭동이 일어날까요? 일어나지 않을까요?
이런 상황에서 주식시장이 활황을 보인다고요?
즉 인플레이션이 크게 발생하여 진행되는 구간에서는
주가가 미친듯이 상승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위에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인플레이션이 발생하는 초입에 크게 상승할 가능성은 있지만요.
나타난다고 해도 일시적이라는 것이죠.

주가상승에 가장 좋은 것은
경제가 성장하면서 인플레이션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이 경우에도 30%를 넘어서는 곤란합니다.

경기는 침체인 상황에서
유동성으로 인하여 스태그플레이션이 발생하게 되면
초기에 일시적으로 주가가 상승할 수는 있지만,
그 다음부터는 답이 없다고 봐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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