튤립효과

2009. 5. 30. 02:32



17C 경 네덜런드는 무역으로 당시에 최대의 채권국이었다.
그 덕분에 암스테르담의 시가지는 활기가 넘쳤다.

어느날, 한 선장이 중동에서
아주 아름다운 꽃 한 송이를 가지고 왔다.

그 꽃의 이름은 " 튜울립 "

하나님이 만든 꽃이라는 닉네임하에 많은 이들에게 놀라움을 주었다.
그 중 한 사람인 쟈코브슨이란 사람은 기발한 생각을 하였다.
그는 곧 자신의 생각을 실천에 옮겼고,
1년 뒤 많은 양의 튜울립 구근을 가지게 되었다.
그는 튜울립의 희소성을 이용하여 막대한 돈을 벌게 된다.

사람들은 희소성 때문에 그 꽃을 가진 사람이야 말로
선택받은 귀족이라 생각하게 되었기에,
튜울립의 가격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뛰어 올랐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일뿐 가격이 높아지면 공급량은 늘어나게 마련이다.
(또는 쟈코브슨이 심경의 변화가 생겨
자기가 가진 모든 튜울립 구근을 내 놓았다는 이야기도 있다.)
결국 튜울립의 구근값은 폭락을 거듭하여 적정가격으로 회귀하게 되었다.

여러분들은 이 이야기를 읽으며 무슨 생각을 하시게 되었습니까?
짧은 이야기이고, 많이 알려진 이야기입니다.

이 이야기를 읽으신 느낌은 무엇입니까?

이 이야기 속에는
주식투자가가 잊어서는 안되는 중요한 사실이 몇 가지 숨어 있습니다.

1. 희소성의 원칙입니다.

주식시장의 경우 많은 사람들이 감안하지 않는 것이
공급량은 주어져 있다(일정하다)는 것입니다.

물론 공급량이 늘어날 수도 있습니다.
증자와 전환사채의 전환 등이 그것이지만,
단시간내에는 공급량이 늘어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제가 학교에 다닐 때 보면 많은 이들이 경제학원론 강의를 받더군요.
경제학원론의 제일 앞 부분에 보면 기팬재라는 것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는 가격이 상승하면 수요량이 줄어드는 것이 정상입니다만
기팬재는 가격이 상승하면 수요량이 오히려 증가하는 제품을 말합니다.

작전주가 그런 케이스라고 보면 됩니다.
위에서 언급한 튜우립의 구근도 여기에 속한다고 볼 수 있죠.

그렇다면 그 가치는 정말 적정가치일까요?
아닙니다.
대부분 버블이 포함된 것입니다.
경제학적인 기팬재는 적정가치라는 것이 없습니다.
희귀한 것이므로 부르는 것이 값이죠.

그러나, 주가나 튜울립의 구근은 적정가격이 존재합니다.
다만, 매수자들이 그것을 무시할 뿐이죠.

왜냐고요?

주식이나 튜울립의 구근은 계속해서 공급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피카소의 그림처럼 더 이상 공급할 수 없는 것이 아니죠.

2. 인간의 심리입니다.

튜울립의 구근이야기에서
튜울립의 구근을 매수하는 이들의 심리상태를 조금만 들어가 보죠.
그들은 남들이 가지고 있지 않은 것을 가지고 있다는 것에서 큰 만족을 가집니다.
의외로 인간은 이러한 심리가 강한 편입니다.
남들이 가지지 못하는 것을 가지고 싶다는 심리말이죠.

인간은 남들이 가지고 있지 않은 것을 보유하고 있거나,
경험하지 못한 것을 경험하는 것을 아주 좋아하는 편입니다.
일종의 우월의식이라고 할까요?

주식투자에서는 이런 인간의 심리를 많이 이용하는 편입니다.
이용하는 이들을 욕할 수는 없죠.
소용없는 행위이니까요.
당하지 말아야 합니다.
이들에게 당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작전주에 물리면 한마디로 답이 없습니다.

3. 항상 생각하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뭔가를 원하고 항상 생각하는 이들은 다른 이들과 달리
똑같은 상황이라도 생각하는 것이 다릅니다.
이는 주식투자가로서는 아주 중요한 것입니다.

튜울립 이야기에서 쟈코브슨이란 인물을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남들은 튜울립 꽃을 보고 아름답다는 생각을 했지.
큰 돈을 벌 수 있다는 생각을 하지 못했습니다.

왜 그럴까요?

그들은 그러한 사실에 대해 한 번도 생각해 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위의 이야기에서 빠져있지만,
원래 튜율립을 처음 가져온 사람은 무역선의 선장이었습니다.
그는 남들에게 튜울립을 자랑만 하였지,
그것이 돈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이런 예는 의외로 많습니다.

여러분 중 맥도날드 햄버그를 모르는 분들은 없을 것입니다.
맥도날드는 원래 이 햄버거를 만든 형제의 성입니다.
그러면, 그들은 맥도날드를 통해 엄청난 부자가 되었을까요?

아닙니다.

지금의 맥도날드 햄버그점을 일으켜 부자가 된 사람은
맥도날드 형제에게 밀크세이크 기계를 판매하던 Ray Kroc라는 인물입니다.

그는 맥도날드 형제에게서 기계를 대량으로 주문받고 놀라서
맥도날드 형제의 가계로 인사차 방문하였습니다.
그곳에서 그는 자기를 엄청난 부자로 만들어 준
맥도날드 형제의 햄버그를 보게 된 것입니다.

그는 이 사업이 된다고 확신하였고,
프랜차이저 사업을 통해 엄청난 부자가 되었습니다.

물론 맥도날드 형제도 자신들의 프랜차이즈 권리를
매도하여 270만 달러를 벌기는 했습니다만
Ray Kroc가 번 돈에 비하면 보잘 것 없습니다.

이처럼 자신이 원하는 바를 생각하고 있느냐
그리고 경제상황이 어떻게 변화하는가를 생각한다면
여러분은 엄청난 기회를 얻을 수도 있습니다.

Ray Kroc처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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