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기관이 고객에게 대출을 해주면서
대출금중 일부를 강제로 예치시키는 예금을 말한다.
금융계에서는 예금을 가입시키는 방식이
마치 물건을 꺾는 모습과 흡사하다 하여 통상 ' 꺾기 '라고 부른다.
꺾기를 하는 주된 이유는 실질대출금리를 높이기 위해서이다.
금융기관의 금리 구조를 보면 대출이 예금보다 높다.
비싼 금리로 대출해 준 자금가운데 일부를 싼 금리의 예금으로 묶으면
액면금리를 그대로 놔둔 상태에서도 실제 대출 금리는 오르게 된다.
자금난이 생기면 꺾기가 성행을 하게 마련이다.
비싼 금리로라도 자금을 쓰겠다는 수요가 많아지기 때문이다.
금리자유화가 이루어지면서 지금처럼 대출수요가 줄어들면
한정적인 부분이지만, 사라지는 경우도 있다.
오히려 대출세일이 발생할 수도 있다.
금융기관, 특히 은행이 보험을 취급하게 되면서
이런 꺾기에 이용되는 경우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