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보합으로 마감하였습니다.
시장상황을 호의적으로 봤는지,
연기금을 비롯한 기관들이 지수상승을 견인하였습니다.
덕분에 양매도에서는 큰 수익이 발생했고요.
잘하면 누적손익이 플러스로 전환될 수도 있겠네요.
수익상황을 보고,
만기주가 참 괜찮구나! 하는 생각을 할 수도 있는데,
큰 착각입니다.
그동안 프리미엄이 높았고, 지금 상황이 보합세라
좋게 보이는 것입니다.
일반투자자들은 절대 만기주에 양매도를 취해서는 안됩니다.
시장상황이 그리 좋은 것 같지도 않은데,
지수가 상승하는 것이 이상하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이상할 것 없습니다.
2000년대 들어서 연기금의 자산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지속적으로 주식투자 비중을 높이고 있습니다.
지수가 우상향을 하는 것이 정상이라고 봐야죠.
최근 불안정했던 여러 문제가 서서히 해결(?)될 기미를 보이고,
잠복해 들어가고 있습니다.
특별한 악재가 없다는 것이죠.
그러다보니 지수가 다시 우상향을 시작한 것입니다.
사실 중장기적으로 봐서
지수가 상승할 이유가 별로 없습니다.
그러나, 수급이라는 것이 있죠.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기 때문에
가격인 지수가 상승하는 것입니다.
중장기적인 문제는 나중 일이고,
지금의 수익률이 중요하다는 의미도 됩니다.
자신들의 실적이 달린 문제이니까요.
자신들의 힘으로 어쩔 수 없는 큰 악재가 돌출되지 않는 이상,
국민연금의 주식투자비중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고,
그만큼 지수는 우상향할 것입니다.
과거 리먼사태 같은 것이 큰 악재의 한 예죠.
이러다가 어느 정도의 시간이 지난 다음에는
시장의 암적인 존재가 되는 것입니다.
(보유한 주식규모가 너무 크게 되거나
주식을 팔아야 할 시기가 되면)
이미 그런 예가 있죠.
과거 증시안정기금이 그런 암적인 존재였습니다.
제가 지금까지 지속적으로 연기금(특히 국민연금) 문제를 이야기했는데,
그만큼 심각하다는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국민연금의 자산규모가 2000조일 경우에
적정한 주식투자 규모를 50조 수준이라고 봅니다.
2.5% 정도인데요.
이 정도가 되어야 별 부담이 없습니다.
나중에 문제가 생기지 않고, 다른 주체에 물량을 넘길 수도 있고요.
운용시에 여유를 두어(기준을 정하지 않는 것이 좋죠.),
지수가 크게 하락한 시점에서는 매수하고,
지수가 크게 상승한 시점에서는 매도하는 것입니다.
결과적으로 지금의 규모가 자산규모 2000조일 때의 적정규모라는 것입니다.
제가 알기로 지금 자산규모가 400조 조금 안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주식비중이 너무 높다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치권이나 공단에서 계속해서 비중을 높이는 것은
나중 문제는 자신들이 책임질 일이 아니다라는 것이죠.
지금의 이익이 더 중요하다는 의미입니다.
즉, 나중에 지급불능의 상황이 나오더라도 최소 20 내지 30년 이후의 일이라,
자신들이 책임지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책임감이라고는 쥐뿔도 없는 것이죠.
국민연금의 주인은 국민들입니다.
주인이 스스로 지키지 않고 있기에,
대리인들이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자기 마음대로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를 지적하는 사람들이 없더군요.
야당은 물론이고, 시민단체도 관심이 없고,
학자들 조차도 관심을 두지 않고 있습니다.
당연히 이런 사실을 모르는 국민들은 조용하죠.
막연하게 나중에 못 받을 수도 있다고 생각만 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참 한심한 일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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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재>
1. 유동성 풍부
2. 중국(아시아)의 지속적인 경제발전
3. 국민연금의 지속적인 자산증가.
<악재>
1. 유럽(영국, 동유럽, 남부유럽 등)문제
2. 금융불안(상업용 부동산, 주정부 재정적자 등)
<상황>
변동성이 큰 상황.
시장대응을 잘 해야 하는 시기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