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인 사회생활에서도 잘 나타나는 현상이지만,
도박이나 투기 등에 더 잘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당연히(?) 주식시장에서도 이런 현상을 많이 보게 됩니다.
<통제력의 착각>
사람들이 자기의 인생과 세상을 실제 이상으로 통제할 수 있다고 믿는 귀인 오류의 일종.
착각이라는 표현은,
이러한 현상이 어느 정도는 사실에 근거해서 발생하기 때문에 적용된 것임.
이런 경우는 주로 자신의 능력에 대한 과대평가와
통제불가능한 요소에 대한 과소평가에 의해 이루어집니다.
주식을 매수한 후, '내가 매수한 것이니 분명히 상승한다.'와
같은 극단적인 오류에서 부터 '오를 가능성이 많을 것이다.'
라는 정도의 약한 오류까지 모두 포함됩니다.
이런 현상은 주로 주식에 대한 전문가라고
자칭하는 사람들에게서 자주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특히, 시중에 흘러다니는 정보에 대해
나름대로의 평가를 할 정도의 능력을 가진 사람에게 잘 나타납니다.
물론 자기에 대한 과대평가입니다.
왜냐하면, 자기가 통제할 수 없는 환경적 변화가 항상 발생할 가능성이 많고,
따라서 자신의 예측이 틀릴 수 있음을 생각한다면
그들이 통제력의 착각에 빠져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런 류의 사람들은 남들에게 자기 주장을 하는 경우,
적극적인 언어를 사용합니다.
~해야 한다. ~할 수 밖에 없다. 등의 언어입니다.
사회과학은 100% 확실한 것은 없습니다.
심지어 자연과학에서도 100% 맞는 것은 아주 예외적인 경우라고 합니다.
따라서, 위와 같은 적극적인 언어는 전문가라면 쓸 수 없는 어휘라고 봅니다.
이런 현상은 다른 사람들에 의해 발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주위의 사람들이 확신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고,
확신적인 이야기를 해야만 주의를 기울이는 경우가 많으므로
자연히 자신의 존재를 나타내기 위하여 적극적인 어휘를 사용하게 되고,
점차 통제력의 착각에 빠져드는 것입니다.
이런 경향은 또한 자신의 주장이 계속 비슷하게 맞아지는 경우,
그 경향이 심하게 나타납니다.
이 경우에는 자신의 주장을 더욱 공고하게 하기 위하여
자신의 모든 힘을 가지고 밀어부치는 경향도 있습니다.
따라서, 이런 경향을 가진 사람이 큰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 경우에는
심각한 부작용을 가져오는 경향도 있게 됩니다.
이런 통제력의 착각이 심하게 되면
남에게 일어난 모든 일이 해당인의 잘못에 의해 나타난 것이므로
스스로 책임을 져야 한다는 생각하에 남에게 관대한 행동을 하지 않고
스스로 교만에 빠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뿐만 아니라 스스로의 책임에서 빠져나가려는 모습을 보이게 됩니다.
이런 현상은 사회지도층에서 잘 나타나고 있습니다.
즉, 살아온 환경의 영향이 큼에도 불구하고
모두가 동일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모든 책임이 각자에게 있으므로
각자의 인생에 대해서는 각자가 책임져야 한다는
사상을 가지고 남을 대하게 되는 것입니다.
위와 같은 생각을 가지고 계시다면
통제력 착각의 중증에 걸려 있는 상태입니다.
이런 류의 사람들이 많아지게 되면
사회전체적으로 심각한 부작용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