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환사채

2010. 8. 21. 14:19



전환사채라 함은
소유자의 의지에 따라 채권도 될 수 있고,
주식도 될 수 있는 유가증권을 말합니다.

일반적으로 처음 발행될 때에는 채권의 형식으로 발행되나,
주식시장이 상승세를 보일 경우, 전환하여
주식으로 변경될 수 있는 권리를 준 것입니다.

전환사채는 발행시에 만기, 이자율, 전환할 주식의 종류,
전환 청구기간, 전환가격 등을 미리 정해 두고 있습니다.
이 중 가장 큰 의미를 가지는 것은 전환가격으로
전환가격은 전환사채를 주식으로 변경하는 경우
1주당 가격이 됩니다.

예를 들어, 전환가격이 10,000원이라면
1백만원의 전환사채는 100주의 주식으로 변경됩니다.
따라서, 전환사채를 보유한 사람은
주가가 10,000원 이상이 된 경우에만
주식전환을 청구하게 될 것입니다.

전환사채는 이러한 전환의 권리를 주는 대신에
일반적으로 금리가 낮습니다.
따라서, 전환사채의 매입은
미래 주가 변동성을 예측한 다음 매수하는 편이 좋습니다.

일반적으로 주식투자자들이 간과하는 것이 있는데,
이 부분이 전환사채의 경우입니다.

전환사채를 발행하는 기업은
일반적으로 전환사채가 주식으로 전환되기를 바랍니다.
왜냐하면 채권이 자본금화 하기 때문에
여러므로 기업의 입장에서는 전환되는 것이 유리합니다.

그러나, 만약 주가가 상승하지 못하여
전환되지 못한 경우, 만기에 가면 그 금액을
차환(새로운 채권을 발행하여 구 채권의 자금을 상환하는 방법)하거나
기타 등등의 방법으로 상환하여야 합니다.
그만큼 기업에게 자금압박을 가져오게 됩니다.
특히, 환경변화로 인하여 차환발행이 불가능하거나
자금을 마련하기가 어려울 경우
기업은 상당한 곤란을 당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전환사채의 전환은 기존 주주들에게 나쁜 영향을 줍니다.
왜냐하면 전환사채를 보유한 사람이 주주가 아닌 경우
새로운 주주가 발생하는 것이고,
이는 기존 주식의 주당 가치를 낮추어 버립니다.
(이를 주당가치의 희석이라 합니다.)
그만큼 주가는 하락할 수가 있습니다. 
더불어 유통주식이 증가하여 주가에 악영향을 줄 수도 있습니다.

어떤 기업주들은 사모 전환사채를 발행하여
경영권의 안정을 꾀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는 자신의 경영권을 지키기 위하여
다른 주주들의 주식가치를 떨어뜨리는 일종의 범죄행위라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전환사채는
계열사간의 자금대여의 방법으로도 사용됩니다.
모그룹의 경우 재무구조가 다소 부실한 기업의 전환사채를
다른 계열사들이 대량 가지고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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