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이 용의 허벅다리에 꽂혔다.

상당한 충격을 받았지만, 다행히 뼈를 상하진 않은 것 같았다. 용은 있는 힘껏 검으로 창을 두동강 낸 다음, 그에게 달려들어 검을 찔러갔다.

창이 검에 의해 부러지자, 부장은 급히 박도를 꺼내었지만, 용이 조금 더 빨랐다.

용의 검이 그의 심장에 박혔고, 천천히 부장은 쓰러졌다.

워낙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라 입을 다물지 못하던 관병들은 부장이 쓰러지는 모습을 본 다음, 눈이 벌개지면서 용에게 덤벼들었다.

산전수전(山戰水戰)을 같이 한 부장이 쓰러지자, 그에 대한 복수(復讐)를 하려고 덤벼든 것이었다.

이미 허벅다리에 창을 맞아 거동이 불편하였지만, 용은 그들과 다시 전투를 할 수 밖에 없었다.

-

크윽

정면에서 횡단으로 베어오던 박도를 검으로 쳐 낸 다음, 우측에서 들어오던 박도들을 어깨를 뒤로 빼며 흘리고 그 덕분에 몸이 기울어진 관병들을 검으로 베어 죽였다.

순간 왼쪽 어깨가 화끈하며, 박도에 상처를 입었다. 미처 좌측에서 들어오던 박도를 제대로 피하지 못한 것이었다.

뒤이어, 이번에는 뒤에서 창이 공격해 들어왔다.

왼쪽다리를 제대로 움직일 수 없었으므로 그 발을 축으로 하여 몸을 옆으로 돌리며 창을 흘리고 나서 검으로 창을 든 자를 베고 나서, 정면에서 공격해 온 박도를 검으로 막았다.

순간 이번에는 등을 박도에 베이며 화끈해졌다. 왼발을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다 보니 상처입은 호랑이가 늑대무리에게 당하는 것처럼 이곳 저곳에 상처를 입고 있었다.

이런 식으로는 안되겠다고 판단한 용은 역천심공(逆天心功)을 펼쳤다.

일시적으로 잠재력을 격발하여 내공을 사용하는 심공으로 휴유증이 심한 편이었지만, 그런 것을 고려할 상황이 아니었다. 역천심공을 펼쳐 일시적으로 생긴 내력을 검에 주입하였다.

여기 저기 상처를 입어 피를 흘리는 용의 모습을 보고 있던 관병들은 이제 곧 그를 죽일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으므로 미세하나마 검명(劒鳴)이 울렸지만 별 신경을 쓰지 않았다.

서로 눈짓을 하던 용병들은 순간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전원이 용에게 달려들었다. 그 모습을 본 용은 미약하긴 하지만 검기를 그들에게 펼쳤다. 공격해 들어가던 관병들은 순간 뭔가 좋지 않은 느낌을 받았다.

-

케엑

검기에 맞은 관병들은 튕겨나가 쓰러졌다.

겨우 두 명만이 엉망인 모습으로 떨며 서 있었는데, 온 몸에서 피가 흐르고 얼굴이 창백한 것이 마치 귀신이 서 있는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그들도 곧 쓰러졌다.

용도 공격을 한 다음, 잠시동안 얼굴에 미소를 지으며 서 있었지만, 손에서 검을 떨어뜨리며, 천천히 옆으로 쓰러졌다.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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