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소설 용 1장 (14)

2016. 6. 16. 06:30



 

 

 

 

 

 

용의 정면에 있던 기병들 중에서 가까이 있던 자들은 타고 있던 말들과 함께 두도막이 났고, 그 뒤에 있던 기병들은 두동강 난 것은 아니었지만 검기에 맞아 죽었으며, 그 다음에 있던 기병들은 내상을 입어 입에서 피를 흘리며 말에서 떨어졌다.

순식간에 한 사람이 지나갈 수 있는 길이 기마부대 사이로 생겼다.

용은 그 틈을 놓치지 않고, 충돌에 의한 여파를 빌려 그 방향으로 갔다.

기병들은 달려가던 속도가 있었으므로 그런 용을 어떻게 할 수가 없었다.

막아라. ”

수장은 그 모습을 보자 보병들에게 급히 명령을 하였다.

용은 이번에는 보병들을 맞이 하였다.

용에게는 시간이 없었다.

일단 자신을 스쳐갔지만, 곧 기병들이 다시 되돌아 올 것이 뻔하였으므로 그 전에 보병들을 뚫고 지나가야만 하였다. 그렇지 않으면 여기서 뼈를 묻을 가능성이 높았다.

방금전의 충격으로 내상을 입어 상태가 좋지 않았지만, 최선을 다해야 할 상황이었다.

용은 있는 힘을 다하여 보병들에게 연속 두 번의 검기를 정면으로 펼쳤다.

적을 많이 죽이는 것보다는 길을 여는 것이 우선이었다.

그의 검기를 막을 수 없다고 판단하였는지 보병들은 그가 공격을 하자, 전부 검기를 피하려고 하였다.

그러나, 검기를 피하는 것은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었다.

아악

수십 명의 보병들이 검기에 맞아 죽거나 큰 부상을 입었다.

그 틈을 타 용은 계속 경신술을 펼쳐 보병들을 벗어났다. 아무리 수장이 명령이 절대적이라고 하더라도 당장 죽을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는 따르기가 힘들었으므로 보병들은 그가 가는 길을 적극적으로 막지는 못하였다.

용이 일단 군대를 뚫고 도망을 가자, 수장은 급히 기병에게 추격을 명령하였고, 부장에게 뒤쫓아오라는 명령을 내린 다음에, 자신도 용을 추격하였다.

 

용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최대한 힘을 발휘하여 경신술을 펼치고 있었다.

일단 토벌군으로부터 벗어나야만 하였다. 머뭇거리다가는 그들에게 잡힐 가능성이 높았다.

내상은 입었지만, 그것을 치유할만한 상황이 아니었다. 다행히 숲을 가로질러 달리고 있었으므로 토벌군의 추격이 그리 쉽지는 않을 것으로 보였다. (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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