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소설 용 1장 (7)

2016. 6. 9. 06:30



 

 

 

 

 

그는 믿을 수가 없었다.

검기라는 것이 쉽게 나타날 것이 아니었는데, 이런 오지(奧地)에서 그것을 볼 것이라 생각도 못한 것이었다.

말도 안돼. 잘못 본 것일꺼야. 그러나, 엄청나기는 엄청나군. 조심해야 할 놈이야. ’

그는 최소한 상대가 엄청난 무술을 가진 자라고 생각하여 즉시 본대에 이야기를 전하라고 한 명의 기병을 보낸 다음에 부하들에게 명령을 내렸다.

상대가 보통이 아니지만, 적은 한 명이고 우리는 50명이 넘는다. 공격하라. 돌파. ”

그가 창()을 들고 먼저 달려가며 소리를 치자 나머지 군인들도 하는 소리와 함께 같이 달려나갔다.

이미 용의 무위를 본 관병들이었지만, 변경에서 지낸 정예병(精銳兵)들이었으므로 그들의 실력도 만만하지가 않았다.

용이 다시 달려들면서 도약을 하자, 이번에는 관병들이 모두 방패를 앞세웠다.

으악

히잉

이번에도 수 명의 기병과 말이 죽거나 큰 부상을 입었지만, 이전처럼 큰 피해를 입지는 않았다.

방패로 기파의 영향을 줄였기 때문이었다.

용을 지나친 기병들은 용에 관심을 두지 않고 바로 통우리족이 있는 방향으로 달려갔다.

아마도 이런 일에 대해 경험이 많아 암묵적(暗黙的)으로 약속이 되어 있는 모양이었다.

용은 아차 하는 생각이 들어 급히 그들을 뒤쫓아 갔으나, 말들을 따라잡는 것이 쉽지가 않았다.

용이 싸우는 모습을 보기 위하여 구경하던 통우리족들은 기병들이 달려들자 놀라며 사방으로 흩어졌다.

기병들은 약탈 등을 생각하지 않고 바로 도망가는 통우리족들을 공격해 들어갔다.

으악

순식간에 족장이 창에 맞아 쓰러졌고, 두 명의 노인과 노파, 그리고 수 명의 여인들 및 아이들이 창이나 칼에 맞아 쓰러졌다.

용은 그 모습을 보고 분노하였다.

한순간의 방심으로 인하여 사람들이 죽어간 것이었다. 용은 이리 저리 뛰어다니며 기병들을 죽였지만, 흩어진 그들을 상대하기란 쉽지가 않았다.

거의 한 시진(2시간) 이상을 돌아다니면서 기병들을 모두 죽이고 나자, 살아남은 통우리족은 큰 상처를 입은 족장을 비롯하여 30여명에 불과하였다.

그 모습을 본 용은 자신이 지켜주어야 할 사람이 있는 경우에는 그들의 보호에 우선해야 한다는 것을, 그렇지 않으면 싸움에서 이겨도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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