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자전거를 타도
안 넘어지네?
어릴 때 배웠던 자전거나 스케이트를 나이가 들어
간만에 타게 되었는데도 희한하게 막 어제 배웠던 것처럼
몸이 반응함을 경험하신 분들 많으실 것 같아요.
옛말에 머리로 배운 건 잊어 버려도 몸이 배운 건
잊지 않는다고 하더만 그 말이 딱 맞는 것 같죠.
왜 한번 배운 행동은 잊혀지지 않는지. 궁금하지 않나요?
얼마 전 영국에서 운동 기능이
어떻게 저장되는지 소뇌의 신경세포 연결을 연구한 결과
소뇌의 분자층 중개신경이
그 역할을 맡는다는 사실을 알아냈다고 해요
소뇌는 운동기능을 관장하는 부위라고 하네요.
분자층 중개신경은 소뇌와 다른 뇌 부위를 연결하는
문지기 역할을 하는데
예컨대 자전거 타기처럼 새롭게 배운 기술을
뇌의 다른 부분이 알아들을 수 있는 형태로 정리해 보냄으로써
새로운 운동 기능을 기억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하죠
하여 이 발견은 앞으로 인공 팔다리와 뇌를 연결하는
인터페이스 개발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하는데요.
뇌손상 등 때문에 인공 팔다리를 부착한 사람의 경우
뇌와 기계 사이의 연락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가 과제인데,
자전거 타기처럼 어렵게 습득해야 하는
몸동작을 기억하고 이를 통제하는 분자층 중개신경 방식을
이용하면 뇌와 인공 팔다리 사이의 의사소통이
쉬워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비록 인공팔다리지만 뇌에서 지시 하는데로 움직여준다면
앞으로 몸이 불편한 분들도
보다 편리한 생활이 가능할 것 같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