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소설 용 1장 (4)

2015. 2. 13. 00:30



 

 

 

 

한참을 고민하던 남자는 통우리족의 소년들이 나이가 어느 정도 들어서

스스로 자신들을 지킬 수 있는 시기까지 그들을 보호하기로 결정하였다.

" 제가 여러분들을 잠시동안 보호하도록 하겠습니다. "

족장은 그말을 듣고 아주 기뻐하였다.

" 고맙네 내가 이제서야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되겠군.

자네는 이제부터 우리의 가족이네. 그리고 유일한 용사이기도 하다네.

원래 가족과 용사가 되기 위해서는 여러가지 절차가 필요하지만,

지금 우리의 형편으로는 그런 것을 모두 지켜달라고 하기는 어렵군.

그렇지만 최소한의 성의를 보여줬으면 고맙겠네. "

" 알겠습니다. 제가 통우리족에 있는 동안에는 최대한 노력하겠습니다. "

" 휴, 원래 한번 우리의 가족이 되면 영원히 가족이 되는 것이네,

어떤 상황이 벌어져도 우리 부족에서 벗어날 수가 없지.

그러나, 지금 우리의 처지로서는 자네가 그렇게까지 해 주기를 바라지는 않네.

다만, 용사로서 우리를 보호하는데 최선을 다해 주기를 바라네.

그나저나 자네의 이름은 무엇인가? "

그는 미소를 지으며 이야기를 하였다.

“ 용(龍)이라 하시면 됩니다. ”

족장은 고개를 끄덕인 다음 모든 인원을 불러보아 그와의 이야기를 알려주었다.
그날 밤 다시 축제가 벌어졌다.

족장의 말로는 새로운 용사의 출현을 기뻐하는 의식이라고 하였다.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난 다음에

유일하게 있는 노파가 그에게 다가와 자기를 따라오라는 손짓을 보였다.
노파는 그를 자신의 파오를 데려가 통우리족의 규범에 대해 이야기를 해 주었다.
통우리족이 위치하고 있는 고비사막 남단 근처는 환경이 아주 좋지 않았다.

그러다보니 생존이 가장 우선시 되었고,

남아있는 사람들은 죽은 사람들을 위하여

그 가족들을 돌볼야 할 책임이 있었다.
고비사막 남단 근처의 부족 중 세력이 큰 유사족 등 소수의 부족을 제외하고,

나머지 부족들의 경우에는 큰 전투가 일어날 이유가 거의 없었으므로

싸움이 벌어져 상대방을 죽인 경우에는

죽은 사람의 가족을 책임질 의무가 있다고 하였다.
이런 의무가 없는 경우에 보호해 줄 용사가 없는 가족들은

금방 생존에 문제가 생겼으므로 이런 관례가 생긴 것 같았다.
만약, 부양의무가 있는 남자의 잠자리시중을 하지 않는 여자가 있는 경우에는

그 여자와 아이들은 부족에서 축출된다고 하였고,

자연환경이 좋지 않은 이 근처에서 부족에서 축출되는 경우에는

그 말로가 너무 뻔하였기에 그런 경우는 거의 없었다고 이야기 해 주었다.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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