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소설 용 1장 (2)

2015. 2. 11. 00:30



 

 

 

 

고비사막 남단근처에 통우리족이 있었다.
그 주위에 있는 약 30개가 넘는 종족중의 하나였다.
20여년전만 하더라도 상당한 세력을 구축하였던 종족이었지만,

중원의 토벌이 이루어진 후

서서히 세력이 위축되어 가는 시점에서,

그들이 가지고 있던 가축들을 약탈하기 위하여 쳐들어 온

가장 강력한 종족이었던 유사족(流砂族)과의 전투에서 대패하여

지금은 겨우 명맥만을 유지하고 있을 뿐이었다.
자연이 아주 극악한 이곳에서 종족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방목을 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 가축이 제일 큰 재산이었고,

그것을 기르고 지키기 위하여 남자들이 많아야 했다.
그러나, 통우리족은 지난 전투로 인하여 많은 남자들이 죽었고,

남아있는 남자라고는 노인들과 어린아이들 뿐이었다.
전투중에 삶의 터전을 버리고 재빨리 대피한 족장덕에

그나마 명맥이나마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이었다.

유사족을 피하여 움직이던 통우리족이

새롭게 마련한 삶의 터전으로 한 남자가 나타났다.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 정도로 보이는 청년으로

잘생긴 것이라 하기는 어려웠지만

날카로운 눈빛과 꽉 다문 입술로 인하여 강인한 모습을 하고 있었다.
사막을 돌아다니는 사람들이 대부분 그렇듯이 상당히 지친 모습을 하였지만,

족장이 보기에는 다른 사람들과는 다른 뭔가 표현하기 힘든 그런 이상한 기운이 느껴졌다.
통우리족은 낯선 사람이 오면,

우선 적대적으로 대하는 것이 보통이었지만 지금은 그럴 형편이 아니었다.
적대적으로 대하기 어려운 상황에서는

새로운 구성원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가장 좋았으므로

족장은 그를 새로운 구성원으로 받아들이기로 하였다.
그렇지 않아도 남자가 없었기 때문에 한명이라도 아쉬웠기 때문이었다.

어젯밤 족장을 비롯한 통우리족으로부터 성대한(?) 환영식을 받은 남자는

이곳의 문화에 대하여 잘 몰랐던 관계로

자신의 처지가 어떻게 되리라 생각을 못하고,

오랜만에 아주 근사한(?) 곳에서 하룻밤을 지내게 되었다.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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