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국과 세계 금융시장을 위협하는 2조 달러 캐리 트레이드

 

 

 

 

일반인들에게는 생소한 용어일 수도 있는데,

캐리 트레이드라는 용어가 있습니다.

금리가 낮은 국가에서 자금을 빌려

금리가 높은 혹은 수익률이 높을 것으로 보이는 국가에

투자하는 자금흐름을 말하는데요.

보통 금리가 낮은 선진국에서 돈을 빌려

금리가 높은 혹은 수익률이 높을 것이라 추정되는

신흥국에 투자를 하는 경우가 많죠.

이 금액이 무려 2조 달러(한화로 2100조)나 된다고 합니다.

 

 

 

 

 

 

문제는 이 자금이 경제여건에 따라

흐름이 크게 달라질 수가 있다는 것인데요.

예를 들어, 최근처럼 달러가 강세를 보이게 되면

환율변화에 따라 환차손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신흥국에 투자한 자금을 청산하여

다시 달러로 환전하는 흐름이 나온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갑자기 자금이 빠지기 때문에

신흥국에서 금융위기가 발생할 수 있죠.

자금이 썰물처럼 빠져 나가기 때문인데요.

모든 신흥국이 다 그런 것은 아니고요.

일부 위험한 국가들이 있습니다.

주로 경상수지 적자 규모가 크거나

정정불안에 시달리는 국가들인데요.

대표적인 나라로 말레이시아(외국인 비중 45%)와

폴란드, 헝가리, 멕시코, 인도네시아(각각 35%) 등입니다.

물론 여기에 언급되지 않은 나라들 중에서도

희생국이 충분히 나올 수 있죠.

(각 기관마다 취약국을 다르게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과거 우리나라가 당한 것처럼 말입니다.

 

그렇다고 아직 본격적인 캐리 트레이드 청산이 시작된 것은 아닌데요.

앞으로 미국이 금리인상을 하게 되면

실제로 본격적인 청산이 이루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물론 투자자들도 바보가 아니기 때문에

급격한 자금흐름이 나올 가능성은 낮은 편이지만,

이들이 미처 생각하지 못한 변수가 발생하게 되면

손실을 감안하더라도 빨리 철수하려고 하는 흐름이 나올 수 있죠.

그게 문제인 것입니다.

 

만약 그런 변수가 발생하게 되면

자금이 한꺼번에 움직이게 되므로

자산가치 하락 -> 통화가치 하락 -> 투매 지속

의 악순환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심각한 금융위기가 심화되는 것이죠.

즉, 지금의 상황은 어디선가 도화선에 불이 붙게 되면

연쇄적으로 반응할 가능성이 높은 것입니다.

 

사실상 신흥국의 경우에

자금흐름에 대한 통제권을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에

얼마든지 그런 상황이 벌어질 수 있는데요.

문제는 마땅한 대비책이 없다는 것이죠.

그래서 금융위기가 무서운 것입니다.

눈 뜨고 당하는 것이 바로 그것이죠.

 

어떻게 보면 세계경제는 살얼음판을 걷고 있는 셈인데요.

선진국의 경우에는 자신들이 당하는 것이 아니라고

거의 방관하고 있는 셈이죠.

다르게 보면 자신들의 문제도 해결하지 못하고 있는 셈이고요.


중요한 것은 금융위기의 발생여부인데요.

이에 대해서는 장담하기가 어렵죠.

발생할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는데요.

그동안 저금리 상황이 이어지다보니

자금이 너무 풀린 상황이라

통제하기가 쉽지 않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생각 이상으로 심각한 상황인데요.

그러면서도 통제 가능하다고 착각을 하고 있는 셈이죠.

하여간 중요한 것은 문제가 터지게 되면

연쇄적으로 작용한다는 것인데요.

문제가 터지지 않기를 바랄 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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