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사토리세대로부터 우리나라의 미래를 보다.

 

 

 

일본에는 사토리세대라는 것이 있습니다.

이 용어는 원하는 게 없는,

즉 소비가 없는 득도(得道)한 세대라는 뜻입니다.

일본의 청년층을 의미하는 용어인데요.

일본의 청년층은 자동차를 몰지 않으며 술도 마시지 않고,

명품, 여행, 스포츠에도 관심이 없으며,

연애나 직업적 성공에도 소극적이라고 합니다.

 

 

 

 

 

 

여러 자료에 의하면

작년 29세 미만 성인의 연간 맥주 소비량은

1인당 27.1리터로 40~49세(54.3리터)의 절반에도 못 미쳤고요.

2000년 417만명이었던 20대 해외여행자는

본격적인 엔저가 시작되기도 전인 2012년 294만명으로 감소했으며,

18~24세 면허 취득자 중 실제 운전비율은

1999년 74.5%였으나 2007년 62.5%로 감소했다고 합니다.

 

이런 세대가 발생한 이유는

청년층의 소득이 상대적으로 줄어들었기 때문인데요.

여기에 청년층의 인구가 줄어들고 있어서

부양의무가 늘어난 것도 한 원인이라고 하겠습니다.

 

최근 아베노믹스로 인하여

상황이 조금 나아진 것처럼 보일 수도 있는데요.

구인난이 심화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 일자리가 질좋은 것이 아니라고 하네요.

즉, 소득증대에 큰 영향을 줄 정도는 아니라는 것이죠.

이런 상황에서는 청년층의 의식변화가

나타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봐야죠.

 

총무성에 따르면

현재 5,500만명에 이르는 일본의 근로자 가운데

비정규직이 약 2,000만명에 이른다고 합니다.

그만큼 일자리의 질이 안 좋다는 것이죠.

 

상황이 이렇게 좋지 않자,

일본에서는 결혼과 출산을 미루거나 포기하는 인구가

급격히 늘고 있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1980년 남녀 각각 2.6%, 4.5%였던

생애미혼율(50세까지 한 번도 결혼하지 않은 인구 비율)은

2010년 20.1%, 10.6%로 뛰었습니다.

작년 가임여성 1인당 평생 출산율은 1.43명으로,

1.25명까지 떨어졌던 2005년에 비해 소폭 올랐지만,

베이비붐 세대 여성들의 고령임신으로 인한

일시적 현상이라는 게 대다수 분석입니다.

 

이런 상황은 우리나라의 경우에도

별반 다를 것이 없다고 봐야 할 것입니다.

일본이 처한 상황이나 우리나라가 처한 상황이나 비슷하죠.

아마도 우리나라도 유사한 통계가 나올 것이라 생각되는데요.

이 이야기는 앞으로 우리나라의 내수도

점차적으로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가 되겠죠.

 

설혹 국제적으로 경제상황이 회복되어

다소 상황이 나아질 수도 있습니다만,

소득면에서 별반 차이가 나타나지 않고,

그런 이익을 부자들이 독식해 버린다면

상황이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 봅니다.

 

결과적으로 이런 상황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젊은층의 소득증대를 위해 노력을 해야 하는데요.

과연 위정자들이 제대로 된 방향을 잡을 수 있을까요?

개인적으로 지금 일본의 상황이

우리나라의 가까운 미래인 것처럼 보이네요.

상황은 더욱 더 악화된다는 것입니다.

대비를 하지 않으면 말입니다.

 

사실 미국의 상황도 그리 좋은 편은 아닌데요.

그나마 미국이 우리나라나 일본과 다른 점은

다른 나라들로부터 이민을 받아들인다는 것입니다.

미국이라는 나라 자체가 이민으로 형성된 국가이니까요.

그런 점에서 보면 미국의 상황이 상대적으로 나은 편이라고 볼 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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