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면인금의 평가이익은 가능성일 뿐이지 이익이 아니다.



최근 신문기사에 국민연금이
올 상반기 주식시장에서
1조4000억원 이상의 평가이익을 봤다고 하였습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 상반기(1월 2일~6월 30일) 국민연금이
국내 주식시장에 투자한 종목 가운데
지분율이 5% 이상 되는 곳은
모두 273개 종목(코스피 221개, 코스닥 52개)이라고 합니다.

이 기간 평가이익은 1조4049억원으로 나타났는데요.
110개 종목에서 3조6879억원의 손실을 봤지만,
163개 종목에서 5조928억원의 평가이익을 봤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마치 국민연금이 잘한 것처럼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요.
과연 그럴까요?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국민연금은 적극적 투자자가 아닙니다.
주식시장을 압도하면서 선도할 수 있는 능력이 있긴 하지만,
실제로는 여러가지 이유로 인하여 추종자의 입장을 가지고 있죠.
이 이야기는 결과적으로 최근 주식시장이 나쁘지 않았기에
이런 평가이익이 발생한 것이라는 의미입니다.
만약 주식시장이 좋지 않았다면 이런 평가이익이 날 수도 없었죠.
실제로 우리나라 주식시장은 경제상황이 좋은 편이 아니었으나
나름 선방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1900에서 2000을 왔다 갔다 하면서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는 편이니까요.

그런데, 이런 평가이익은 이익을 볼 가능성이지
실제로 얻는 이익이 아니라는 것도 또 하나의 문제점입니다.
어떻게 보면 가공이익이라고 할 수 있죠.
왜냐하면 이 평가이익을 실현하기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점입니다.
실현을 위해서는 매도를 해야 하는데,
그 물량을 받아줄 수 있는 주체가 없죠.
최근 보면 외국인들도 그렇고,
개인들도 투자에 소극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과연 국민연금이
수익을 실현하려고 할 경우에
그 물량을 받아줄 주체가 있을까요?
사실상 없다고 봐야 할 것입니다.
그렇다면 평가이익에 불과할 뿐,
앞으로 실현하기 불가능한 이익이라고 볼 수 밖에 없습니다.

국민연금의 주식투자 비중이 높아질수록
이런 문제점은 더욱 더 심화되는데요.
국민연금도 이 사실을 잘 알고 있죠.
그래서 가급적 주식투자 비중을 늘리지 않으려고 하는데요.
대신에 다른 투자를 늘릴려고 하죠.
앞으로 2, 30년은 더 자금이 늘어나기 때문에
투자를 해야 할 상황인데요.
마냥 주식투자를 늘릴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요즘 많이 노력하는 것이 대체투자인 것 같더군요.

하여간 이런 평가이익은 아무런 의미가 없는 이익이라고 봅니다.
실현을 할 수 있는 이익이 아니니까요.
개인적으로 국민연금은 주식투자 비중을
최대한 줄이는 것이 맞다고 보고 있는데요.
이건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생각이고요.

금융시장의 속성상 언젠가는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고 봅니다.
과연 그런 시기에 국민연금이
제대로 대응을 할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국민연금이 지속적으로 혹은 영구히
자산이 늘어나는 구조라면 모르겠지만,
국민연금의 자산은 한정적이죠.
늘어나는 기간이 눈에 보인다는 것입니다.
이걸 노리는 기관이나 단체들이 상당히 많다고 봐야죠.
과연 그런 상황에서
국민연금이 국민들의 재산을 잘 지킬 수가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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