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금융기관)의 헐값 논란이 의미없는 이유



가끔 인터넷을 돌아다니면서 글을 보다보면
이런 저런 주장들이 있는데요.
그중의 하나가 은행의 헐값 논란입니다.
대체적으로 신문기사들이
이런 식의 논란을 기사화했죠.
최근에는 잘 안 보이지만요.
그래서인지 일부 사람들이 가끔
은행의 헐값 논란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데요.
사실 은행을 비롯한 금융기관의 경우에는
헐값 논란이 의미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은행 등의 금융기관은
일반 기업들과 달리 외부에서 자금을 조달하여
그 자금을 운용하여 이익을 내는 기업입니다.

그 이야기는 일반기업과 달리
부채비율이 상당히 높다는 의미죠.
그래서 금융기관은 부채비율이 의미가 없습니다.

예를 들어, 2013년을 기준으로
국민은행의 재무제표를 보면,
자산이 약 292조이고,
자본과 부채가 각각 약 26조, 약 266조 입니다.
부채가 자본의 약 10배라는 것입니다.
한 마디로 말해서 금융기관은 신용이 재산이라는 것입니다.
반면에 삼성전자의 경우를 보면,
자산, 자본, 부채가 각각
약 214조, 약 150조, 약 64조입니다.
일반기업과 금융기관의 자산구조 차이를 이해할 수가 있죠.

이런 상황에서 만약 금융기관에 문제가 발생하여
신뢰성을 상실하게 되면 어떻게 될까요?
바로 고객들이 은행에서 돈을 빼가게 됩니다.
이른바 뱅크런이 발생하는 것이죠.
이러면 안 넘어가는 금융기관은 없다고 봐야 합니다.
보통 부채가 자본의 몇배이상이므로
뱅크런이 발생하면 그 금융기관은 끝이죠.
즉, 뱅크런이 발생하게 되면
아무리 잘 나가는 금융기관이라고 하더라도 견딜 수 없다는 이야기이고,
해당 금융기관의 주식은 휴지가 된다는 의미입니다.

그래서 대체적으로 이런 경우에
정부가 개입을 하게 됩니다.
금융기관의 파산은 사회문제를 야기하기 때문이죠.
지난 저축은행 사태의 경우에도
그래서 정부가 개입을 한 것이고요.

일반적인 경우에는
지난 저축은행 사태처럼 가교 저축은행을 만들어
문제를 야기한 금융기관의 자산과 부채를
일괄적으로 넘기는 방식을 사용하게 됩니다.
혹은 해당 금융기관은 인수한 다른 금융기관이
자산과 부채를 산정하여 인수하는 방식도 있습니다.
보통은 이런 식으로
금융기관 파산 혹은 뱅크런으로 발생할 수 있는 사회문제를 차단하죠.
전자의 경우에는 정부가 개입한 것이라
헐값 논란이 발생하지 않는 편인데요.
후자의 경우에 헐값 논란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인수를 하는 금융기관의 입장에서는
최대한 자산평가를 줄이고, 부채는 정상적으로 평가를 하는 편이니까요.
그래서 논란의 여지가 있는 것이긴 한데,
어떻게 보면 그게 당연한 것입니다.

일반기업이 파산하는 경우에도
해당기업의 자산은 정상적으로 평가를 받지 못합니다.
이건 일반 개인의 경우에도 마찬가지죠.
예를 들어, 어떤 개인이 파산 등을 한 경우에
보유 부동산이 경매에 넘어가게 되면
해당 부동산은 제값을 받지 못하는 것이 보통입니다.
상황에 따라 다르지만 상당한 할인이 발생하죠.

금융기관의 경우에도 마찬가지입니다.
문제를 일으킨 금융기관의 자산은
장부가액과 실제가액이 다를 가능성이 충분히 존재합니다.
따라서 할인된 것으로 평가가 되는 것이죠.
이걸 두고 헐값 논란이 벌어지는 것인데요.
이건 헐값이 아니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당연한 것이라고 할 수 있죠.

결론적으로 이야기를 해서
은행을 비롯한 금융기관의 헐값 논란은
의미가 없다고 봐야 합니다.
중요한 것은 그런 문제를 야기한 해당 금융기관 등이
그런 상황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하는 것이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헐값 논란이 벌어지는 것은
다른 이유가 있다고 봐야 할 것입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다음에 포스팅을 하기로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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