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기적으로 국제 원유가격 어떻게 변할까? |
에너지원으로 사용되면서부터
원유가격은 경제와 밀접한 관련을 가지게 되었는데요.
원유가격의 변화에 따라
경제상황이 크게 요동을 친 경우가 많죠.
그나마 지금은 어느 정도 안정적인 편인데요.
그럼 이런 원유가격은 앞으로 장기적으로
어떻게 변화를 하게 될까요?
이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주장이 있습니다.
낙관적인 경우부터 비관적인 경우까지 다양한데요.
사실 원유 매장량부터 사람들마다 주장이 다르죠.
어떤 사람들은 그렇게 많지 않다고 주장을 하고 있고,
어떤 사람들은 상당히 많다고 주장을 합니다.
이 부분은 어떻게 예상하기가 힘든 것이
정보가 상당히 부족하기 때문인데요.
일단 확실한 것은 지금 채굴하는 것은
경제성이 있는 부분이라는 것입니다.
즉, 이익을 얻을 수 있는 부분만 일단 생산하는 것인데요.
비경제적인 부분도 앞으로 경제성이 부각되면
생산을 할 수 있게 된다고 볼 수 있죠.
결과적으로 보면 경제성이 확보된다면
생산량은 더욱 늘어날 수도 있다고 봅니다.
혹은 기술이 발전하여 생산비용이 하락하게 되면
추가적으로 생산량이 늘어날 수도 있겠죠.
하여간 매장량부터 정확하게 알 수가 없으니
앞으로 가격변화가 어떻게 될지는 추정하기가 어렵다고 하겠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저런 주장에 대해
일단 알아두는 것이 좋다고 봅니다.
그래야 나중에 대비를 할 수 있으니까요.
최근 셰일가스로 인하여
원유에 대한 수요가 줄어들어서
원유가격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고 할 수 있는데요.
사실 공급측면에서 보면
원유가격이 안정세가 지속된다는 보장은 없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아프리카 최대 산유량을 자랑하는 리비아의 석유 생산량은
작년 여름 반군이 주요 항구 통제권을 손에 넣은 뒤로 80% 넘게 줄었고요.
중동의 대표 산유국인 이란도 핵개발 프로그램에 따른 서방의 제재로
석유 수출량을 하루 150만배럴로 제한받고 있습니다.
나이지리아는 수년간 이어진 폭력사태와 의도적 파괴행위(사보타주), 절도 등으로
하루 30만배럴의 석유를 잃고 있으며
베네수엘라는 투자부족으로 수년째 산유량을 늘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사태도 악재인데요.
서방의 제재 위협을 받고 있는 러시아는
세계 주요 산유국으로 유럽이 쓰는 석유의 30%를 공급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공급측면에서 문제가 심각한 편인데요.
그나마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위에서 말한 바와 같이 셰일가스 덕분이라고 하겠습니다.
라일 브링커 IHS에너지 석유 애널리스트는
북미의 셰일 붐이 석유시장에 매우 큰 진정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셰일 붐이 없었으면 국제유가는
지금쯤 배럴당 150달러 선에 이르렀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셰일 붐 덕분에 미국이 소비하는 석유 가운데 수입산 비중은
최근 28%로 2005년의 60%에 비해 절반 이상 떨어졌다고 합니다.
미국이 수입하던 석유의 상당량이 아시아로 유입돼
가격 안정에 기여하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여기에 중국의 수요가 줄어드는 것도 한 몫을 하고 있고요.
이 이야기를 반대로 하자면
공급측면에서 문제가 없었다면
석유가격은 더 하락했을 가능성이 크죠.
그런데, 이런 현상은 결국 원유에 대한 투자를 줄이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더불어 경제성이 떨어지는 석유생산이 줄어들게 만드는 요인이 되죠.
이는 장기적으로 봐서는 좋은 현상이 아니라고 할 수 있습니다.
나중에 생산능력이 떨어져서 가격이 상승하는 요인이 될 수 있는 것입니다.
이미 그런 주장이 나오고 있는 실정이고요.
전체적으로 봐서 공급측면은 크게 달라질 것 같지는 않습니다.
정치적인 문제가 쉽게 해결될 문제가 아니니까요.
문제는 투자가 줄어들고 있는 부분인데요.
이 부분도 금방 상황이 달라질 것도 아니죠.
결과적으로 보면 공급량은 지속적으로 줄어들 가능성이 있는데요.
그렇다면 장기적으로 봐서
경제에 어느 정도 충격을 줄 상황이 있을 것으로 봅니다.
즉, 석유가격이 언젠가 크게 한 번 오를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죠.
그렇다면 석유가 나지 않는 우리나라의 입장에서는
이에 대해 미리 대비를 해 두는 것이 좋다고 봅니다.
가격이 낮은 시기에 적정수준 이상을
비축해 둘 필요가 있다고 생각되네요.
우리나라의 경우에 석유가격이 상승을 하게 되면
크게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으니까요.
물론 이건 장기적인 이야기입니다.
당장 무슨 일이 벌어진다는 의미는 아니죠.
그렇지만, 석유가 나지 않는 입장에서는
상당히 중요한 부분이라고 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