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에 이어 식객2편을 방송하였습니다.
멤버들의 요리솜씨는 일취월장하였는데,
전체적인 면에서 연출은 아쉬운 점이 있네요.

이번 주 방송 초반에도 멤버들은 여전히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소금을 너무 많이 넣는 모습을 보여주거나,
고기를 믹서기로 가는 모습을 보여주죠.
결과, 길의 호박타락죽 같은 것은 괜찮은 반응을 받지만,
대체적으로 다른 음식에 대한 평가는
그리 좋지가 않았습니다.

그러나, 후반에 나오는 모습은 다릅니다.
나름대로 열심히 노력한 결과,
심사위원들에게 괜찮은 평가를 받습니다.
요리를 대하는 자세부터 다르니,
괜찮은 요리가 나오는 것이겠죠.
전문가도 아닌 멤버들이
그 정도의 요리를 만든 것만 해도 성공적이라 할 수 있죠.
저 자신도 직접 먹어 보고 싶더군요.
진정한 참맛을 느낄 정도는 아니겠지만,
그 정도 흉내만 낸 것만 해도 상당한 노력을 한 것이죠.
멤버들의 노력에 박수를 보내주고 싶네요.

방송을 보면서,
연출자들의 의도를 알 수 있었습니다.
초반의 엉망인 모습을 보여주고,
후반에 일취월장한 모습을 보여주어
효과를 극대화하겠다는 연출이었습니다.
그 의도는 나름대로 의미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문제는 그 과정에서 실수를 한 것이죠.

첫번째로 지난 주 방송에서 나온 것처럼
윤리적인 면을 건드렸다는 것입니다.
사회를 지탱해 주는 것에는 법만 있는 것이 아니라
도덕과 윤리 등도 있죠.
법을 위반했을 때는 직접적인 벌을 받지만,
도덕과 윤리를 위반했을 때는 그 경중에 따라 다르겠지만,
혹평이나 비난을 받는 것이 보통입니다.
대표적인 것인 최근에 발생한 미수다 사건이죠.
무한도전이 지난 주에 혹평을 받은 것도
음식 가지고 장난치지 말라는 윤리적인 면을 건드렸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두번째로 오늘 방송에서 아쉬운 점이었는데,
멤버들이 노력하는 장면이 상대적으로 적었다는 것입니다.
무한도전은 멤버들이 도전하는 모습에서 재미를 찾는 것이죠.
그런데, 엉망인 모습에서 시간이 흐른 다음에
바로 일취월장한 모습이 나옵니다.
중간의 노력과정이 빠진 것이죠.
조금 나온 것이 정형돈이 민어 다루는 장면이었죠.
그 이외에 다른 멤버들이 노력하는 장면은 거의 없었던 것 같습니다.
물론 그 과정이 재미있는 부분이 아니겠지만,
다큐적인 면이 강하고, 재미가 없더라도
그 장면이 조금 많이 나왔더라면,
좀 더 의미있는 방송이 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방송분량면에서 차라리 문제가 있었던 앞부분을 줄이고,
노력하는 과정을 좀 더 보여주었더라면
훨씬 괜찮은 방송이 되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교육적인 면에서도 좋았을 것 같고요.
아쉬운 부분이었습니다.

결과가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 과정이 중요한 것이죠.
그리고 시청자들이 무한도전에 바라는 것은 결과가 아니라,
비록 실패를 하더라도 그 과정에서 노력하는 모습이 아닐까 합니다.
가급적이면 그 과정을 중요시 해 주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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