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와 시가총액



가끔 주식투자자들과 이야기를 하다보면
황당한 경우가 있습니다.
아주 기본적인 것도 모르는 경우가 많다는 것인데요.
주가지수의 경우에도 마찬가지입니다.
코스피지수는 알고 있으면서
그게 어떤 식으로 산출되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면서 주식투자를 하고 있는 것을 보면
참 그렇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되는데요.

우리나라 코스피지수는 시가총액식입니다.
단순하게 평균하여 산출하는 것이 아니고
시가총액을 가중치로 하여 산출한다는 이야기인데요.
시가총액이라 함은
현재 주식수에 주가를 곱한 것입니다.
시가총액 = 현재 주식수 * 주가
이런 식이라는 것이죠.
이것도 모르시는 분들이 의외로 많더군요.

이렇게 시가총액을 가중치로 하여
산출을 하기 때문에
시가총액인 큰 기업들의 주가가 변동하게 되면
종합주가지수도 상대적으로 크게 변동하게 됩니다.
우리나라의 경우에 삼성전자가 많이 움직이면
지수도 많이 움직이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이 상당하기 때문이죠.
이것도 아직 모르시는 분들이 많더군요.

반면에 미국의 다우지수는 다우존스식입니다.
쉽게 이야기를 하자면 단순평균이라는 것인데요.
시가총액과는 무관하게 단순 평균하여 산출합니다.
그리고 다우지수는 30개 우량종목의 단순 평균이라
우리의 종합주가지수와는 차이가 있습니다.
우리나라 종합주가지수는
모든 종목을 대상으로 하고 있죠.
미국의 S&P지수와 유사하다고 볼 수 있죠.




우리나라의 코스피200지수는 파생상품과 연결되어 있는데요.
코스피200지수가 파생상품의 기준이죠.
종합주가지수를 가지고 하는 것이 아닙니다.

혹시나 몰라서 가중치를 둔다는 것에 대해서 설명을 하자면,
가중치는 해당기업의 시가총액 / 전체기업의 시가총액
으로 산출됩니다.
가중치 = 해당기업의 시가총액 / 전체기업의 시가총액

우리나라의 경우 기준점이 1980년으로 알고 있는데요.
각국의 지수가 천차만별인 이유는
기준년도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1960년대도 있고, 중국처럼 최근인 경우도 있습니다.
따라서 각국의 지수를 비교하는 것은
크게 의미가 없다고 하겠습니다.
기준연도가 비슷하다면 의미가 있겠지만요.

그런 면에서 보면
우리나라 종합주가지수나 코스피200지수의 경우에
우량기업들의 영향을 많이 받게 되는데요.
따라서 우량기업에 투자하는 대신에
지수에 투자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즉, 종목보다는 상장지수펀드에 투자하는 것이
하나의 대체수단이 된다는 것이죠.
ETF(상장지수펀드)가 각광을 받는 것은
이런 것도 하나의 요인이라고 하겠습니다.
분산투자의 의미도 있고요.

혹자들은 우리나라 지수가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라고 하는데요.
꼭 그렇지도 않습니다.
기준연도가 1980년이라 상대적으로 낮은 편인데요.
이를 1960년으로 하면 현 수준보다 몇 배는 높을 것이라고 봅니다.
따라서 그리 낮은 편도 아니죠.
과거에 이것을 분석해 본 적이 있는데요.
그것을 토대로 한다면
현재지수가 1만이 넘더군요.
물론 그게 제대로 된 분석이라고는 말하기 힘들지만요.
하여간 기준연도에 따라서 얼마든지 달라질 수가 있으므로
지수가 상대적으로 낮다는 이야기는
별 신뢰성이 없는 이야기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BLOG main image
주식,파생투자자들에게 다양한 정보 제공. by 자유투자자

카테고리

분류 전체보기 (5868)
주식기초(입문) (206)
경제(투자)이론 등 (19)
재테크(재무설계) (272)
재테크 기초 (44)
보험상식(상품) (59)
경제斷想 (483)
파생투자 (12)
시장斷想(투자일지) (3134)
IT, 인터넷 (161)
교육 (58)
게임, 스포츠 (192)
사회, 건강 (217)
일상생활 (603)
공무원,취업,자격증 (186)
개인회생 (31)
기타 (164)
웨딩 (11)

글 보관함

Total :
Today : Yesterday :
05-07 19: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