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투자자들이 기본적분석은 쓸모가 별로 없고,
이론을 잘 아는 학자들도 손해를 본다는 식으로 이야기합니다.
이는 제대로 알지 못하기 때문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과거 모 학자가 주식투자를 시도하였다가
'주식시장이 미쳤다.'라는 표현을 하여 많은 이들에게 알려져 있습니다.
이는 바로 주식시장이 비합리적으로 움직인다는 이야기입니다.

EMH라고 효율적 시장가설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경영학, 특히 재무관리를 조금만이라도 본 사람이라면 잘 아시는 것인데,
의외로 이 가설의 전제조건을 제대로 아는 사람을 보지 못했습니다.
이 가설의 전제조건은 주식에 참여하는 투자자들은
시장에서 초과수익을 올리기 위하여
합리적으로 행동하려고 끊임없이 노력한다는 것입니다.
만약 시장참여자들이 합리적 행동을 추구하지 않는다면
효율적 시장가설은 처음부터 부정되는 것입니다.
그만큼 제대로 분석을 하는 사람은 엄청난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그러나, 이 이야기는 역설적으로 이론을 아는 사람(주로 학자들)이
엄청난 손실을 볼 수도 있다는 의미도 됩니다.
왜냐하면, 시장이 비합리적이라는 이야기는
시장에 참가하는 이들이 비합리적으로 행동을 한다는 것이고,
그만큼 인간의 심리에 의해 좌우되는 경향이 크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결과적으로 주가가 요동을 치는 경우가 많으며(진동폭이 크며),
말도 안되는 가격대까지 하락하기도 하고,
또한 말도 안되는 가격대까지 상승할 수도 있는 것입니다.

어떤 학자가 이런 비합리적인 주식시장에 들어왔다고 하죠...
그는 자신이 알고 있는 모든 이론을 가지고
기업의 수익성과 적정주가를 산출했을 것입니다.
따라서, 그는 적정주가 이하인 어떤 기업들을 찾을 것이고
그런 기업들이 나타날 것입니다.
그래서 그런 기업에 투자했습니다.
그런데, 불행하게도 주식시장이 비합리적이어서
매수한 기업의 주가는 바닥을 모르고 하락하였습니다.
그럼 이 학자는 어떤 행동을 하겠습니까?

불행하게도 이 학자는 실전투자의 경험이 없기에
엄청난 손실을 볼 가능성이 높습니다.
손절을 하거나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는 사실을 생각하지 못해
대형손실을 당하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합리적인 주식시장에서는 주가가 적정주가를 크게 벗어나면
투자자들의 합리적인 행동하에서 적정주가 수준으로
회귀하도록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적정주가를 커게 벗어난 시기는 단기적이죠...
그러나, 현실에서는 적정주가를 벗어나서 상당기간
낮은 가격이나 높은 가격에 있는 경우가 비일비재합니다.

이런 현상은 결국 비합리적인 시장을 합리적으로 생각하고
투자를 시작한 오류에 의한 것입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아무리 뛰어난 이론을 가진 학자라고 할지라도
큰 손실을 볼 수 밖에 없습니다.
실전경험이 없기 때문입니다.

이 이야기는 과거 중국의 춘추전국시대 한 이야기가 일맥상통합니다.

조모라는 아주 훌륭한 장군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의 아들이 병법서만 줄곳 보았고,
이야기로는 아무리 뛰어난 장군이라도 그 아들에게 이기지를 못하였습니다.
그래서 주위의 사람들이 조장군에서 아들이 병법에 뛰어나니 좋겠다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그 장군은 그것을 별로 좋지 않게 생각하였고,
항상 아들에게 훈계를 하였습니다.
' 이론과 실제는 다르다. '는 훈계였죠.

조장군이 죽은 후, 전쟁이 벌어졌고,
왕은 그 아들에게 수십만의 군사를 주어
대장군이 되도록 하여 전쟁에 내 보냈습니다.
그 나라의 왕부터 백성들까지 전부 그 아들을 믿었습니다.
아버지도 뛰어난 장군이었고,
아들 역시 병법에는 아무도 따라오지를 못했으니까요....
게다가 군사면에서도 적군보다 훨씬 많았으니까요...

그 결과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불행하게도 장군의 예언이 맞았습니다.
아들은 전쟁터에서 제대로 싸워보지도 못하고 참패를 당한 것이었습니다.
수십만 군사들이 몰살을 당한 것입니다.

이처럼 주식투자와 전쟁은 유사한 면이 많습니다.
실전경험은, 제대로 쌓기만 하면,
해당 투자자에게 엄청난 결과를 주는 것입니다. 
이론면에서 뛰어난 학자는 실전에서 당할 가능성이 많죠....
현실과 이론은 다르니까요......

그럼 이론은 필요없는 것일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만약 실전경험이 있고 게다가 이론적인 면까지 갖추었다면
그의 성공확률은 엄청나게 높아질 수 있습니다.
이 점은 순수 외인들의 투자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외국계 기관들은 적정주가의 범위를 정해두고 있습니다.
고정적인 적정주가를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고,
적정주가의 범위를 정해 두는 것입니다.
당연히 범위상에 하한과 상한이 있죠....
그들은 이 적정범위를 철저하게 지킵니다.
그 결과는 높은 성공확률입니다.
또한 그들은 개인투자자들이 생각하지도 못할 정도로 인내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즉, 주식투자라는 경기에서
일반은 처음부터 성공 확률이 낮은 상태에서 시작하는 것입니다.
 
원래 매수하여 이익을 볼 확률은 50%입니다.
왜냐하면 주가는 상승 아니면 하락이니까요....

그럼 저주가인 상황과 고주가인 상황은 어떻게 다를까요?
당연히 저주가에서는 상승확률이 높고,
고주가에서는 하락확률이 높습니다.
그런데, 당시의 상황은 정반대로 일어납니다.
저주가인 상황에서는 주식투자를 투기로 간주합니다.
반대로 고주가인 상황에서는 주식투자를
재테크의 한 부분으로서 아주 훌륭한 투자라고 생각합니다.

저주가인 상황에서는 온통 비관적인 이야기가 나옵니다.
왠만한 강심장 아니면 주식투자 하기 힘들죠....
고주가인 상황에서는 온통 장미빛입니다.
주식만 매수하면 이익을 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일반투자자라면 어떤 선택을 할까요?
너무나 당연한 현상이 벌어집니다.
왜냐하면 감으로 투자하지, 분석을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결론적으로 기본적분석이 쓸모없는 것이 아닙니다.
제대로 할 줄 몰라 활용하지를 않기 때문이죠.....
통계이야기만 나오면 머리를 흔드는 사람이 대부분인데
게다가 그저 먹으려고 하는 투자자들이 대부분인데
제대로 된 분석을 하기는 하겠습니까?
설사 그런 분석이 나와도
활용할 수 없으면 돼지목의 진주목걸이죠.....

모든 통계적 분석의 최종목표는 예측을 하자는 것입니다.
과거의 자료를 기초로 하지만, 최종목표는 예측입니다.
그만큼 예측은 어렵습니다.
대신에 그 정도의 능력을 갖추게 되면,
월등한 초과수익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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