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달에서 빠지는 달도 있을까? |
올해 2014년에는 오랫만에 9월이 윤달인데요.
그래서 윤달에 대해 간단하게 이야기를 해 보고자 합니다.
윤달은 공전주기와 관련이 있습니다.
윤년이 생기는 것과 유사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일반적으로 윤달은 절기, 중기와 관련이 있는데,
중기가 없는 달이 윤달이 됩니다.
자세한 것은 설명을 해도 어려울텐데요.
그냥 쉽게 이야기해서 음력날짜가 적어서
한 달을 만든 것이라 생각하면 됩니다.
보통 2, 3년마다 한달씩 생깁니다.
일반적으로 윤달은 겨울보다 여름에 생기기 쉽습니다.
겨울에는 중기가 자주 있기 때문인데요.
참고로 절기와 중기는 다음과 같습니다.
12절기 => 입춘 경칩 청명 입하 망종 소서 입추 백로 한로 입동 대설 소한
12중기 => 우수 춘분 곡우 소만 하지 대서 처서 추분 상강 소설 동지 대한
통상 중기와 절기를 합하여 24절기라고 하는데,
이는 중기와 절기를 합하여 부르는 것입니다.
이런 이유로 겨울에는 음력이 잘 들지 않아
음력 10월 이후는 상당히 오랜기간이 지나야만 한 번씩 나옵니다.
1900년부터 2099년까지 음력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보시다시피 주로 여름 전후에 많이 나오는데요.
음력 9월부터 정월까지는 상당히 드물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위에서는 나타나지 않지만,
역사서를 살펴보면 윤 정월도 있고, 윤 12월도 있습니다.
정말 드문 경우라서 잘 안 나오는 것이죠.
올해가 상당히 드문 경우라고 할 수 있습니다.
보통 윤달에는 귀신이 없는 달이라고 해서
집수리, 이장, 수의 마련 등을 하였습니다.
평소에 할 수 없던 일을 할 수 있는 달이라는 것이죠.
생각하기 나름이긴 한데요.
이런 윤달은 일종의 여유달이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인생에 있어서 여유가 있는,
그래서 그동안 할 수 없었던 일을 할 수 있는 그런 달이죠.
웃자고 하는 이야기인데,
조상님들도 겨울은 싫었나 봅니다.
그래서 겨울에는 윤달이 드물다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