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인적으로 드라마를 잘 보지 않는 이유 |
이전부터 드라마를 잘 보지 않았지만,
그래도 가끔은 본 적이 있습니다만,
최근에는 거의 드라마를 보지 않습니다.
물론 완전히 안 보는 것은 아니고요...^^
아내가 추천하는 드라마는 가끔 보기도 합니다.
아내가 제 취향을 어느 정도 알기에
추천하는 드라마가 극소수에 불과하지만요.
필자가 이렇게 드라마를 보지 않는 이유는
소위 말하는 막장이거나 왜곡 등의 이유가 아니라
드라마의 문제점이라고 할까요?
그것을 어느 정도 인지했기 때문입니다.
드라마는 현실성을 가진 것입니다.
물론 일부 드라마의 경우에는 사극드라마이거나
퓨전드라마이기 때문에 현실성이 배제되기도 합니다만,
그속에 내재되어 있는 사상이라고 할까요?
그런 것은 현실성이 그대로 투영되어 있죠.
드라마는 드라마일 뿐입니다.
현실을 배경으로 하지만, 현실적이지 못하죠.
대체적으로 권선징악으로 끝나거나
모두가 해피한 경우로 끝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요.
그 배경으로 하는 현실은 그렇지가 않죠.
그래서 사람들이 드라마에 열광하는 것일 수도 있고요.
이야기를 들으니,
동남아에서 우리나라 드라마가 인기가 많은데,
그 나라 사람들은 드라마속의 상황이
실제상황이라고 착각을 한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우리나라에 대해 환상을 가진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런데, 잘 아시다시피 드라마는 드라마죠.
현실하고는 괴리되어 있습니다.
일순간 그런 사실을 잠시 잊게 해 줄 수는 있을지 몰라도
현실상황에서 벗어나게 해 주지는 못하죠.
어떻게 보면 모르핀과 같은 것입니다.
주사를 맞은 후 일정기간동안에는 고통을 잊을 수 있지만,
그 이외의 시간에는 엄청난 고통을 당하는 그런 것 말이죠.
현실은 드라마가 아닙니다.
현실은 현실일 뿐이죠.
하긴 그런 면에서 드라마의 존재이유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고통스러운 현실에서 잠시나마 벗어나게 해 주는 것이니까요.
다만, 필자가 드라마를 안 보는 이유일 뿐인 것이죠.
그래서 연기자들에 대한 환상 등이 없습니다.
드라마의 존재이유는 있죠.
좋아하시는 분들이 있기 때문에
드라마가 티비속에서 많이 나오는 것이고요.
(개인적으로 너무 많이 한다고 봅니다만,
이건 개인적인 생각이고요.
사실 좀 줄었으면 좋겠습니다.
드라마를 너무 많이 하는 것 같습니다.)
혹시나 그런 분이 있을 수도 있을 것인데,
드라마는 드라마일 뿐입니다.
현실에서는 거의 일어나지 않죠.
혹시나 환상에 빠져 있다면 벗어나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드라마가 크게 인기가 있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면
그만큼 현실이 어렵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현실이 너무 어렵다보니
드라마를 통해 그걸 잊어버리고자 하는 욕망이 있는 것이죠.
그래서 드라마에 더 열광하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만약에 그렇다면,
앞으로 드라마가 줄어드는 그런 현실이었으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