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나 잡아봐라~' 2편을 방송하였습니다.
숨 막히는 추격전의 결말을 보여 주었죠.

지난 글에서 노홍철이 우승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가장 높다고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지난 글 - 2009/09/05 - 무한도전 숨 막히는 추격전을 보여주다.)

멤버들 중에서 가장 잔머리가 뛰어난 노홍철이
상대적으로 가장 말 잘 듣는 정준하를 데리고 있었으므로
실질적으로 가장 가능성이 높았습니다.
사실 유재석은 지난 주에 잡힌 것이나 다름없었죠.
정준하가 조금만 머리를 썼다라면
유제석은 지난 주에 잡혔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노홍철에게는 불행하게도
정준하는 그런 면에서 떨어지죠.
하여간 노홍철이 능력면에서 가장 뛰어난 것은 사실이었습니다.
그래서 방송 끝까지 위기다운 위기를 당한 적이 없었습니다.

이번 주에 박명수는 정형돈을 쫓다가
자신이 먼저 잡히는 결과를 보여 줍니다.
유재석의 입장에서 여기까지는 좋았지만,
그 다음이 문제였습니다.
길과 박명수가 좋은 부하가 아니었기 때문이죠.
처음 주어진 쪽지에는 무조건 복종하라고 되어 있었지만,
불행하게도 두 사람은 그런 것에는 관심없는 사람들이었습니다.
결국 유재석은 당근을 제시할 수 밖에 없었고,
그나마 당근은 어느 정도 쓸모가 있는 방법이었습니다.
유재석이 좀 더 적극적으로 행동을 하였다면,
그리고 부하들을 좀 더 효율적으로 다루었다면,
더 유리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만,
불행하게도 유재석은 그러지를 못했습니다.
결국 따로 떨어져 있다가 노홍철과 정준하에게 잡히게 되죠.

상대적으로 정형돈은 그런 면에서는 유리했습니다.
전진은 복종도 잘 하는 편이었고,
정준하보다는 머리가 돌아가는 편이었으니까요.
그렇지만 지난 주에 이어 이번 주에도
박명수에게 잡힐 뻔한 위기를 넘겼죠.
이런 면은 노홍철에 비해 상대적으로
능력이 떨어진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생각합니다.

경영학의 요체는 인간관리라 할 수 있습니다.
관리부문 중에서 어느 것이 우선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그 근간은 사람들을 다루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가장 유리했던 노홍철이 막판에 실패한 것은
유재석을 버린 것이었습니다.
치명적인 실착이었죠.
유재석에게는 2명의 부하가 있었습니다.
노홍철은 유재석을 잡은 시점에서
우선 자신의 부하들을 전부 모아야 했습니다.
그리고 나름대로 당근을 제시하면서
자신에게 유리하도록 행동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그것이 어려운 상황이었다면,
휴대폰을 이용해서라도 그런 시도를 했어야 했습니다.
그랬다면 노홍철이 압도적으로 유리한 게임이었죠.

그러나, 노홍철은 그러지 않았습니다.
결국 먼저 당근을 제시한 정형돈의 기지에 의해
자신을 배신한 유재석에게 잡히게 되고,
결국 게임에서 지게 되죠.
막판에 재경기를 하게 됩니다만,
그것은 정형돈의 잘못에 의한 것이지
실제적으로 게임결과와는 무관한 것이었죠.

결론적으로 이번 게임은
부하들을 어떻게 이용하는가에 따라
그 결과가 나타난 것이라 하겠습니다.
결국 인사관리가 핵심이었던 것이었죠.
이는 사회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사람을 어떻게 다루느냐에 따라
조직이 번창하기도 하고, 치명적인 결과가 나오기도 하죠.

사람들의 성격은 정준하처럼 복종적일 수도 있고,
박명수처럼 반항적일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각자가 그 능력이 다르죠.
그런 사람들을 잘 다루는 것은 관리자의 몫입니다.
모두가 자신의 능력을 발휘할 수도 있도록 하는 것이
바로 관리자의 능력이죠.
관리자가 뛰어 나거나 열심히 한다고 해서
조직이 잘 굴러가는 것은 아닙니다.
이번 무한도전이 그런 것을 잘 보여 주었다고 생각되네요.

재미면에서도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됩니다.
여러 면에서 많은 웃음을 주었죠.

예고를 보니 다음 주도 기대가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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