굶어도 다이어트가 안되는 이유



여름이라서 그런지 다이어트에 관심을 가진 분들이 많은데요.
그중에는 굶어서라도 살을 빼려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굶는다고 해서 살이 무조건 빠지지는 않습니다.
인체가 그에 대한 대비를 한다고 해야 하나요?
하여간 굶는 것에 대해 반사적인 작용을 하기 때문인데요.
다이어트 성공을 위해서는
이런 인체의 반응을 잘 알아두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굶어도 살이 빠지지 않는 이유를 간단하게 표현을 하자면
인체가 그에 대해서 반응을 하기 때문인데,
정확하게 이야기를 하자면,
인체내의 지방을 효과적으로 소모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식사를 재개하게 되면
한 번 위기상황을 겪었던 우리 몸이
언제 또 발생할지 모르는 위기상황을 대비하여
빨리 지방을 붙이고 더 안 내놓으려 하게 됩니다.
단식을 반복할수록 그 부작용은 더 심해져
더욱 살이 안 빠지고 요요현상은 쉽게 나타나게 되는 원인이 되죠.

이렇게 되는 과정을 간략하게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살을 빼기 위해 굶기 시작하여 14시간 정도 단식을 하게 되면
인체는 지방조직에서 분해되어 나오는 글리세롤이나
근육에서 단백질이 분해되어 나오는 아미노산들을
포도당으로 전환시켜 사용하게 됩니다.
이는 탄수화물 공급이 부족해지면
근육단백 손실이 일어난다는 의미가 됩니다.

굶기 시작하여 24시간 가량 지속되면
근육단백보다는 지방을 더 많이 사용하게 됩니다.
탄수화물이 공급되지 않고 단식이 계속되면
인체는 더 이상의 단백질 손실을 막고 비상식량인 체지방을 아끼기 위해
갑상선호르몬 분비가 줄면서 신진대사가 크게 떨어지게 됩니다.
포도당을 고집하는 뇌에게는
글리세롤이나 아미노산을 포도당으로 바꾸어 공급하지만
그 양이 현저히 줄어들면서
케톤이라고 하는 지방산 분해물질을 공급하기 시작합니다.
단식이 길어지면 이 케톤이란 물질이 증가하는데
케톤의 식욕억제 효과 때문에 첫 2-3일을 견디면
단식을 지속하는게 상대적으로 수월해지게 되죠.
하여간 어느 정도 지방을 소모하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계속 음식섭취를 부실하게 하면
인체는 체지방을 최소한으로 유지하기 위해
다시 체내 단백질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하게 됩니다.
그러면 피부는 탄력을 잃고 머리카락이 빠지며
볼륨감이 있어야 보기 좋은 볼, 가슴과 엉덩이는 빈약해져
볼품이 없어지게 됩니다.
심한 경우 폐근육이 약해지면 폐렴이 생기게 되고,
심장근육이 약해지면 심근염이나 부정맥이 나타나게 됩니다.
무리한 다이어트, 거식증에 걸린 사람들의 주요 사인이
이런 폐렴, 심근염, 부정맥인 이유죠.

이처럼 인체는 상황에 따라 반응을 하기 때문에
살을 뺄려는 시도를 무력화시키게 되는 것입니다.
즉, 굶는다고 해서 지방소모가 많아져서
살이 빠지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죠.
오히려 부작용만 초래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따라서 단순 무식하게 굶는 것은
살을 빼는 것에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식생활 개선은 물론이고 운동을 병행해야 하는 이유가 이것이죠.
신체의 반응을 감안해야 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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