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테크기초, 분산투자와 위험 |
투자를 하거나 재테크를 하면서
분산투자를 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 보셨을 것입니다.
그런데, 그 의미를 제대로 알고 계시는 분들이
그리 많지가 않더군요.
물론 분산투자란 말은 쉽게 이야기해서
여러군데 투자하는 것이긴 합니다.
그런데, 그 기준이 있습니다.
아무렇게나 나누어서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죠.
여기에 분산투자와 위험의 관계를 알아야 합니다.
위험에 대해서는 여러번 언급을 했습니다만,
다시 한 번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기대하고 있는 수익률이 나올 분포(분산, 표준편차)라고 보시면 됩니다.
일종의 확률이죠.
다르게 표현을 하자면,
기대하고 있는 수익률이 나오지 않을 가능성을
위험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투자자의 입장에서 보면 손실이 날 가능성이라고 할 수 있죠.
이런 위험에는 분산투자로 회피할 수 있는 위험(분산가능위험)과
분산투자로 회피할 수 없는 위험(분산불가능위험)이 있습니다.
보통 전자를 비체계적 위험, 후자를 체계적 위험이라고 하는데요.
체계적 위험은 시장 전체의 불확실성에 의한 위험으로
시장위험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예를 들어, 전 세계적으로 주식시장이나 채권시장이
큰 조정을 보이는 것과 같은 것을 말합니다.
반면에 비체계적 위험이란 개별 투자자산 고유의 위험으로
예를 들어, 특정기업의 파산 등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체계적 위험은 피할 수가 없지만,
비체계적 위험은 피할 수가 있죠.
이 점이 중요한 것입니다.
그래서 합리적인 투자자라면 비체계적 위험을 최소화하죠.
기관들이나 세력들이 분산투자를 하는 이유도
이런 비체계적 위험을 피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런데, 아무렇게나 분산투자를 한다고 해서
비체계적 위험을 피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개별 자산간의 가격 상관관계를 알아야 하죠.
예를 들어 가격의 흐름이 유사한 자산은
아무리 나누어 투자를 한다고 해도 결과는 마찬가지입니다.
분산투자는 가격흐름이 반대로 움직이는 경우에
가장 큰 효과를 가지는 것이니까요.
즉, 상관관계가 거의 없는 경우에
분산투자의 효과가 극대화되는 것입니다.
물론 현실적으로 완전히 반대로 가격이 움직이는
자산은 존재할 수가 없습니다.
(각 자산간에 서로 영향을 주고 받기 때문이죠.)
따라서, 가급적이면 가격흐름의 상관관계가
별로 없는 자산들로 분산투자를 하는 것이 보통이죠.
주식투자를 예로 들면,
산업별로 주가흐름이 다르기 때문에
상관관계가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경우가 있고,
성장주와 배당주의 경우에 상관관계가 떨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것들을 이용하는 것이죠.
무조건 많이 나누는 것이 분산투자의 핵심이 아닙니다.
2, 3개로 나누더라도 상관관계가 낮은 것을 묶는 것이
분산투자의 핵심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처럼 투자를 하는 경우에
용어의 정확한 의미를 잘 몰라서
엉뚱한 결과를 초래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를 피하려면 전문가의 도움이 필수적입니다.
전문가들은 잘못된 생각이나 태도에 대해 조언을 해 주죠.
문제는 그런 전문가들과 교류하기가 어렵다는 것입니다.
돈이 많은 경우에는 은행의 PB센터를 이용할 수 있지만,
일반인(서민)들의 경우에는 사실상 불가능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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