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가치비율의 종류 11. q비율




11. q비율


q비율이란 기업이 보유하는 부채와 지분의 시장가치를
기업이 보유하는 자산의 대체원가로 나눈 바율을 말하며,
저명한 경제학자인 토빈의 연구업적에 따라 그 명칭이 붙여진 것입니다.


q비율 = 부채와 지분의 시장가치 / 추정된 대체원가







이 비율은 주가순자산비율과 유사하지만
몇 가지 중요한 차이가 있습니다.
q비율의 분자는 장, 단기차입금, 회사채 등 부채와
보통주, 우선주 등 지분의 시장가치로 계산됩니다.
q비율의 분모는 매출채권, 재고자산, 토지, 특허권, 창업비 등
기업이 보유하는 모든 자산의 대체원가로 계산됩니다.
인플레이션이 진행될 경우에는
자산의 장부가치와 대체원가간에 큰 차이가 발생하는 것이 보통입니다.

대체원가라 하는 것은
현재의 자산을 똑같이 대체하는데 드는 비용을 말합니다.
쉽게 이야기해서 현재 기업을 똑같이 새로 만든다고 했을 경우에
들어가는 비용을 말하는 것입니다.

토빈이 주장한 바에 따르면,
기업은 q비율이 1을 초과할 경우
(즉, 자본설비가 대체원가보다 더 가치가 있는 경우)
투자를 할 유인을 갖게 되고,
q비율이 1일 될 때, 투자를 중단한다고 합니다.

물론 보유하고 있는 자산의 가치가 대체원가를 상회하고 있는데도
수익성있는 투자기회를 발견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자산에 대하여 높은 시장가치가 부여된다는 것은
그 기업이 좋은 투자기회를 가지고 있음을
투자자들이 믿고 있다는 증거가 됩니다.
또한 강력한 경쟁우위를 가지는 기업일수록
q비율이 높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높은 q비율을 갖는 기업은 앞으로 성장가능한 기업임을 의미하고,
낮은 q비율을 갖는 기업은 경쟁이 심한 산업이나 사양산업에 속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면에 다음과 같은 의미를 가질 수도 있습니다.
q비율이 1보다 크다는 의미는
투자수익성이 좋고 경영이 효율적이라고 할 수 있으며,
q비율이 1보다 작다는 의미는
해당기업을 똑같이 만드는 비용보다 시장가치가 싸다는 의미이므로
적대적 기업합병의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물론 이 경우에는 해당기업이 그만한 유, 무형적 가치를 가지고 있을 경우에
더 그럴 가능성이 높다고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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