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내시경, 장 세정제의 진화 |
요즘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다보니
대장내시경을 받는 분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대장내시경을 받기 위해서는
장 세정제를 먹어야 하는데,
이게 참 그럽습니다.
장 세정제는 설사를 유도하여
대장을 말끔히 비우는 용액을 말하는데,
대장내시경을 받을 때,
그동안 4L를 마셔야 했습니다.
검사 전날 저녁에 2L를,
그리고 당일 새벽 2L를 마셔야 하는데
맛도 안 좋고 구역감이 나와
마시기가 영 좋지 않았습니다.
이 때문에 대장내시경을 기피하는 사람들도 있었죠.
그런데, 이 장 세정제가 진화를 하고 있습니다.
여러 면에서 개선된 장 세정제가 나오고 있는 것이죠.
최근 나오는 장 세정제는 2L만으로도
기존의 효과를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어떤 제품은 비타민C를 대량 첨가하여
마시는 양을 대폭 줄인 것이죠.
비타민C는 설사를 유발하여 장세척을 돕고
레몬향과 맛을 내도록 합니다.
또 다른 제품은 300mL 정도를 전날과 당일 두번 마시는데,
구연산 성분을 넣어 이온 음료 맛이 난다고 합니다.
별도로 2L의 물을 따로 마셔야 한다네요.
이외에 위와 대장내시경을 하루에 다 받는 환자의 경우에
위내시경을 먼저 하면서
위로 들어간 내시경을 통해 소장 입구에
장 세정제를 주입하는 방법이 사용되고 있다고 합니다.
이렇게 대장내시경 장세정제의 진화로 인하여
이전보다 대장내시경을 손쉽게 할 수가 있게 되었고,
이는 대장암의 조기발견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대장암은 암 발생 3위로,
한 해에 2만6천여명에게서 발견된다고 하네요.
대장암의 90% 이상은 용종(폴립)에서 발생하는데,
대장내시경으로 이를 제거하면
대장암 발생을 미리 차단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한 번 용종이 발견된 사람은
용종의 크기와 갯수에 따라
1에서 3년 주기로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4. 50대 대장내시경 환자 중에서
10명중 4, 5명에게서 용종이 발견된다고 하니
연세가 있으신 분들은
이참에 대장내시경을 받아 보시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