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지속될 것 같은 스페인 경제위기


작년에 큰 이슈가 되었던 것이 유로존의 경제위기였죠.
그중에서 가장 중심적인 나라가 스페인이었군요.
다행(?)스럽게도 치솟던 국채금리는
무제한 국채매입이라는 초강수에 의해서 지금은 잠잠한 편입니다.
10년물의 추세는 아래 그림과 같습니다.


자료 : 블룸버그


그러나, 내부적으로 보면 상황은 여전히 좋지 않습니다.
재정적자 규모와 실업률은 위험 수위에 달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죠.

컨설팅업체 롬바드 스트리트 리서치(LSR)가 내놓은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스페인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재정 적자 규모는
9%를 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이 수치는 당초 스페인 정부가 목표로 삼았던 6.3%를 크게 웃도는 것으로
전년도의 9.4%와 유사한 수준입니다.
지난해 유럽연합(EU) 등으로부터 최소 600억유로에 이르는 은행권 구제금융이 투입됐고,
스페인 정부가 잇따른 증세 정책을 펴면서 세수를 늘렸음에도
재정 건전성은 나아진 것이 없는 상황입니다.
이런 이유 등으로
국제통화기금(IMF)은 스페인의 GDP 대비 국가부채 비율이
2012년 68.5%에서 올해 97%로 오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올해 전망도 좋지 않습니다.
EU 통계청인 유로스타트에 따르면,
스페인 실업률은 2012년 11월 26.6%를 기록하였습니다.
이미 전면구제금융을 신청한 바 있는 그리스(20%)보다도 저조한 수치입니다.
스페인의 청년 실업률도 56.5%를 기록하면서
장기 고용 전망 역시 더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제 금융 전문가들은 스페인 국채 낙찰 금리가 떨어지는 추세지만(국채가치 상승),
이는 올해 1사분기 중에는 구제금융을 요청하지는 않을 것이란 단기적인 호재 때문이라며
스페인 내 부동산 가격이 추가로 하락하면서 은행권 부실자산이 늘어나는 등
상황이 악화일로에 있기 때문에
올해 스페인 재정은 작년보다 나빠질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당장 문제가 될 것 같지는 않습니다만,
스페인의 상황은 올해에도 좋지 않을 것으로 보이며,
쉽게 해결될 것 같지가 않습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돌발적인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언제든지 문제가 될 수 있는 그레이스완이라는 것이죠.

무제한 국채매입이라는 정책으로 인하여
시간을 번 것은 사실이지만,
그 시간동안 자국의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스페인은 결국 구제금융을 요청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지금의 상황을 봐서는 시간문제일 뿐이죠.
국제적으로도 경제환경이 좋지 않기 때문에
쉽게 해결이 될 것 같지가 않습니다.
시간이 갈수록 상황은 더욱 악화될 것으로 추정되네요.
항상 스페인의 국채금리 흐름에 주의를 하는 것이 좋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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