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의 셰일가스 개발 정부계획대로 될까? |
요즘 셰일가스(진흙이 쌓여 만들어진 퇴적암층에 존재하는 천연가스)가
새로운 자원으로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전세계적으로 상당한 양이 존재하는 것으로 판명되어
석유나 천연가스를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죠.
중국의 경우에는 전세계 매장량의 상당량(1/5)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서 개발붐이 일어나고 있고,
정부에서도 이를 적극적으로 개발할려고 하고 있죠.
그런데, 문제가 있습니다.
첫째로 중국이 기술력이 없다는 것이죠.
이 때문에 중국은 기술력이 앞서는 미국 등의 개발기업에 투자를 하여
기술을 얻으려고 하고 있습니다만,
사정이 좋지가 않습니다.
미국 등의 정치권에서 이에 대해 반발을 하고 있죠.
중국 국영 기업인 중국해양석유총공사(CNOOC)는
2005년에 미국 대규모 석유회사인 유노컬(Unocal) 입찰에 실패했습니다.
두번째로 셰일가스를 개발하는 방법도 문제입니다.
어떻게 기술을 얻었다고 해도 문제가 있습니다.
셰일가스를 개발하는 기술은 수압파쇄법(하이드롤릭 프랙처링)인데,
이 방법은 깊은 암층에 물과 모래 그리고 화학물질을 엄청난 압력으로 밀어넣어
천연가스를 뽑아내는 방법으로 상당량의 물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중국은 물부족국가죠.
물을 공급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입니다.
여기에 일부 천연가스는 주택밀집 지역에 있기 때문에
대규모 이전도 불가피하다고 합니다.
세번째로 정부가 기술이 없는 상태에서 서두르다보니
셰일가스 광구 개발권이 엉뚱한 기업에 경매로 넘어갔다는 것입니다.
셰일가스 개발과는 관련이 없는 가정 기기, 양초, 목욕용품, 공구, 전구, 자동차부품 등을
만드는 각종 제조 회사가 포함됐다고 하네요.
반면 중국의 3개 대형 정유회사 중에서는 페트로차이나의 자회사 단 한 곳만이
후보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고 합니다.
이들 대부분이 국영기업이라고 하네요.
중국 기업들이 셰일가스 광구 개발에 열광하는 이유는
셰일가스가 새로운 에너지로 주목 받고 있는 동시에
정부의 지원도 받아 큰 수익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이들 기업이 개발을 하게 될 경우에
중국 정부가 생각하는 것보다 늦게 개발이 이루어질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고 합니다.
하여간 돌아가는 상황을 보자면,
이런 저런 문제가 많기 때문에
중국의 셰일가스 개발은 상당히 늦어질 것이라 생각되네요.
너무 마음만 앞선 것 같습니다.
그래도 부럽긴 하네요.
지하자원이 어디로 가는 것은 아니니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