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리스 상황을 토대로 한 스페인의 미래상황 예상 |
최근 신문기사에 의하면
그리스가 국채 보유자를 대상으로 2차 헤어컷을 실시한다고 합니다.
헤어컷이란 채무상각을 말합니다.
할인된 가격으로 환매를 하는 것이므로 헤어컷이라고 볼 수 있죠.
성공여부는 실제로 해 봐야 알 수가 있는 것이고요.
지금의 상황을 봐서는 트로이카도 결국 헤어컷을 해 줘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IMF의 경우에는 해주지 않을 가능성이 큰 편이긴 합니다.
전례가 될 수 있으니까요.
반면에 유로존 국가들은 해 줄 가능성이 커 보이네요.
아마도 유로존 국가들이 헤어컷을 하게 되면,
국내적인 반발을 크게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됩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정부가 바뀔 가능성도 큰 편이죠.
현 정부들이 헤어컷을 해 주지 못하는 것도
국민들의 반발이 크기 때문이죠.
그러나, 그리스 상황을 봐서는 결국 해줄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이네요.
그래도 자력갱생할 가능성이 낮지만요.
결국 그렉시트(유로존에서 그리스가 탈퇴하는 것)가
발생할 것이라고 예상됩니다.
시간이 얼마나 걸리느냐? 하는 것이 문제일 뿐이라고 생각되네요.
유럽정부들이 헤어컷을 해 주느냐에 따라
시간적으로 큰 차이가 발생할 수는 있겠네요.
해 주면 더 오랜시간동안 머물 수 있겠죠.
안해 주면 더 빨리 발생할 것이고요.
아마도 전자의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스페인의 경우도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드라기의 무제한 국채매입 발언으로 인하여
최근에 국채수익률이 많이 떨어지는 바람에 시간을 벌었습니다만,
결국 그리스 상황과 유사하게 흘러갈 것이라고 생각되네요.
민간 국채 보유자들은 그리스와 마찬가지로
헤어컷을 해 주어야 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물론 끝까지 버티는 헤지펀드 같은 곳들도 있을 것이고요.
(아르헨티나 사건의 재판결과에 따라 버티는 기관들의 수가 달라질 수 있죠.
아르헨티나 사건에 대해서는
2012/11/24 - 유럽의 채무 구조조정을 어렵게 하는 미국 법원의 판결이 나왔네요.
을 참고로 하시기 바랍니다.)
스페인의 상황이 더욱 악화가 되면
결국 유럽 정부들 역시 헤어컷을 해 주어야 할 상황이 될 것으로 추정됩니다.
그리스에 대해 헤어컷을 해 준 상황이라면
이미 전례가 생긴 관계로 해 줄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그리스가 그래서 문제인 것입니다.
그리스만으로 끝이 나면 다행인데, 그게 아니기 때문이죠.
그래서 지금 유럽국가들이 어떻게 하질 못하는 것입니다.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고 있는 것이죠.
국민들의 눈치를 보면서 말입니다.
헤어컷을 해줘야 그나마 그리스의 숨통이 터질 것인데,
그걸 알면서도 해 주질 못하고 있죠.
유로존의 한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마도 그리스만 문제를 일으켰다면 해줬을 수도 있죠.
다음에는 하지 않겠다고 하면서 말이죠.
그런데, 지금 그리스만의 문제가 아니라서
그런 거짓말을 할 수가 없습니다.
국민들이 바보도 아니고, 바로 눈에 보이죠.
그리스의 경우에 제가 보기에는 결국 2가지 선택이 있습니다.
하나는 유럽정부들이 헤어컷을 해주는 것.
또 하나는 그렉시트가 발생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많은 시간이 남은 것은 아니라고 생각되고요.
그리스의 상황에 따라 결국 스페인도 영향을 받을 것이라 예상됩니다.
그리스 상황을 토대로 보면,
스페인도 민간 국채보유자들의 헤어컷은 가능성이 아주 높다고 생각됩니다.
그것에 응하는 것은 국채보유자들의 마음에 달린 것이지만요.
물론 이 상황은 상당시간이 지난 다음의 이야기이긴 합니다.
유럽정부의 헤어컷은 그리스 상황에 따라서 달라질 것이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