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치권은 국민의, 기업은 소비자의 감성을 노린다. |
인간은 이성도 가지고 있지만,
감정도 가지고 있는 동물입니다.
보통 이성적으로(합리적으로) 행동을 하는 것같이 보이지만,
실제로는 감정적 혹은 감성적으로 움직이는 경향이 강하죠.
행동을 보면 전자보다는 후자의 동기에 의해서 움직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인지
다른 사람들의 행동을 유발하려는 경우에
합리적인 동기부여를 하기보다는
감정적이고 감성적인 동기부여를 많이 하는 편입니다.
실제로 전자보다는 후자가 더 효과적이죠.
이는 티비 등에 나오는 광고를 보면 알 수가 있습니다.
제품에 대한 설명 등으로 합리성을 추구하는 광고보다는
인간의 감정을 건드리는 감성적 혹은 감정적인 광고가 훨씬 더 많죠.
제품 판매에 제품의 품질 등으로 승부하기보다는
소비자의 감성을 건드리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기 때문입니다.
품질 등에서 큰 차이가 없는 것도 주요한 원인이지만요.
만약 합리적인 이성을 건드리는 광고를 하게 되면
결국 가격경쟁력을 가져야 하는데,
그렇게 되면 기업이 수익성을 얻기가 난감해지죠.
가격경쟁을 하게 되면 출혈경쟁이 벌어지게 되고
그렇게 되면 공멸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그보다는 소비자의 감성을 건드리는 것이 훨씬 나은 방법이죠.
경우에 따라서는 큰 수익을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해당 제품이 중독성을 가진 경우에는
고수익성을 얻을 가능성이 훨씬 높아지죠.
명품이 되면 그럴 가능성은 더욱 더 늘어나고요.
명품이라는 것 자체가 인간의 감성을 건드리는 것이죠.
제품이 사회적 지위를 나타내는 것이 되면
무리를 해서라도 소유하려고 하는 것이 감정적인 인간의 전형적인 모습이니까요.
나쁘게 말하면 멍청한 것이죠.
정치권도 마찬가지입니다.
합리적으로 달려 들게 되면 국민들을 쉽게 설득시키기가 어렵습니다.
그보다는 감성적으로(감정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죠.
선거에 나오는 후보들이 선거유세를 하는 모습을 보면
얼마나 국민들의 감성(감정)에 호소하는지를 잘 알 수가 있습니다.
시장 아줌마의 손을 잡아준다거나 어린아이를 안아주는 행위 등이
모두 그런 모습이죠.
국민들의 감성을 자극하는 것입니다.
정책 등으로 국민에게 다가가다가는 자신의 능력이 드러나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그럴 능력이 없는 경우가 많으니까요.
말도 안되는 혹은 실행능력이 떨어지는 공약을 내세우는 후보들이
능력을 가지고 있을리가 만무하죠.
그나마 정치권들이 이런 행동을 하는 것은 선거철에 불과합니다.
그 이외의 시간에는 국민들에 다가가질 않죠.
반면에 기업은 항상 소비자들에게 다가갑니다.
판매는 일정기간동안 하는 것이 아니니까요.
끊임없이 소비자들의 감정이나 감성을 자극합니다.
그렇다면 국민이나 소비자들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런 감성적 혹은 감정적인 호소에 응해서는 안됩니다.
그런 것에 혹해서는 올바른 행동을 하기 어렵죠.
손해를 보게 되는 것입니다.
능력도 없는 지도자를 뽑을 수도 있고,
폭리를 취하는 상품을 살 수도 있으며,
품질이 낮은 상품을 사서 고생을 할 수도 있습니다.
심지어는 그런 제품에 목숨을 잃을 수도 있죠.
아무리 정치권과 기업이 감정에 호소를 한다고 할지라도
국민과 소비자는 이성적 혹은 합리적으로 행동해야 합니다.
그렇게 해야 자신의 이익을 지킬 수가 있죠.
권리와 이익은 남이 던져 주는 것이 아닙니다.
스스로 지켜야 하는 것이죠.
감정에 호소하는 정치권과 기업을 선택하게 되면
자신의 이익을 손해보는 것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의 이익까지 침해하는 결과가 나타나게 됩니다.
잘못된 지도자가 나오거나 품질이 좋지 않은 물건을 사게 된다고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자신은 큰 영향을 받지 않을지도 모르지만,
다른 사람은 그 때문에 큰 낭패를 볼 수도 있게 됩니다.
공동의 이익을 위해서라도
이런 감정적인 호소에 응해서는 곤란하다는 것입니다.
하긴 합리적이고 이성적으로 선택을 하려고 해도
선택의 여지가 없는 경우도 있긴 합니다.
그렇다고 할지라도 최대한 합리적인 선택을 하시는 것이
자신에게 좋고, 공동을 위해서도 좋은 것입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조금 불편하더라도 선택을 안 하는 것이 최선일 수도 있고요.
이런 경우에 정치권이나 기업에 공동으로 대항하는 방법을 찾을 수도 있죠.
국민 주권이나, 소비 주권을 찾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