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금리상황이 가져올 폐해


저금리시대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시중에는 돈이 별로 없는 것 같지만,
엄청난 돈이 금융권역내에서는 돌고 있죠.
돈 자체가 움직이는 것이 아니고
숫자만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서민들이 체감하기가 어려울 뿐입니다.
기업이나 시장내에서나 부익부 빈익빈이 심화된 덕분이죠.
부자들은 엄청난 이익을 지금도 얻고 있죠.



이렇게 많은 유동성이 풀려 있는 관계로
금리가 지속적으로 하락을 하고 있습니다.
경기침체로 인하여 정부의 정책도 그렇게 흐르고 있고요.
거의 사실상 제로금리라고 봐야죠.
물론 돈이 없는 사람들에게는 그림의 떡이긴 합니다.

그런데 이런 저금리 상황이 지속되면
문제가 발생하게 됩니다.
금융기관의 경우에 투자처가 마땅하지 않다는 문제점이 있죠.
돈이 필요한 사람들이 있긴 하지만,
그들은 신용이 낮기 때문에 떼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런 위험한 대출은 피할려고 하죠.
그러면서 이런 저런 금융상품에 눈을 돌립니다.

처음에는 상당히 조심을 합니다만,
점점 위험에 대한 인지력이 약화되기 시작하죠.
특히 처음에 괜찮은 수익을 얻은 경우에는 더 그렇고요.
뭔가 비슷한 것이 있지 않나요?
그렇습니다.
일반투자자들이 주식투자를 처음 하는 것과 유사하죠.
다만 다른 점은 주식투자가 아니라 위험이 높은 상품
특히 파생상품을 다루게 된다는 것입니다.

파생상품이라는 것이 상당히 복잡한 상품입니다.
단순한 것은 선물과 옵션 정도죠.
(사실 선물과 옵션도 그리 단순한 것은 아닙니다.
조금 공부해 보면 생전 듣지도 못한 생소한 용어들이 튀어 나오죠.)
여기에 다양한 기법들이 들어가게 되면
엄청나게 복잡한 상품들이 등장하게 됩니다.
금융공학이라고 하는 이유가 있죠.
그리고 기관들은 자금이 많기 때문에
일반투자자들과 달리 대규모 거래를 합니다.
굳이 비유를 하자면,
옵션에서 매수를 하기보다는 매도를 한다는 것이죠.
옵션투자를 해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매도가 매수보다 훨씬 유리합니다.
이렇기 때문에 특별한 상황이 아니면
금융기관들이 이익을 보게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상황이 지속되다 보면
금융기관들이 판을 더 키우게 되죠.
투자하는 자금이 늘어난다는 것입니다.
더불어 환상에 빠지게 됩니다.
그러면서 위험에 대한 지각력이 떨어지게 되죠.
즉, 더 큰 위험을 감수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일반인들에게 알려져 있지 않아서 그렇지
파생상품 규모가 엄청 납니다.
2011년말 현재 700조 달러에 달한다고 합니다.
판이 점점 더 커지고 있죠.
제로금리 상황에서 투자처가 마땅하지 않다보니
자금들이 파생시장으로 몰리는 것입니다.

문제는 항상 유사한 경제흐름이 발생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죠.
가능성이 낮긴 하지만 경우에 따라서 돌발적인 변수로 인하여
생각지도 못한 상황이 벌어질 수가 있습니다.
그러면 파생시장에서 엄청난 상황이 벌어질 수가 있습니다.
옵션을 매도한 상황에서 지수가 급변동을 하게 되면
순식간에 엄청난 손해를 보는 것과 같은 상황이 벌어지는 것이죠.
그러면 한순간에 훅 갈 수 있는 것입니다.
파생시장이 그래서 무서운 곳입니다.
물론 이런 상황이 당장 벌어지지는 않겠죠.
그러나, 분명한 것은 분명히 한 번은 벌어진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지금은 별 것 아닌 것 같은 위험이
엄청나게 큰 위험이 되어 닥치게 되는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시간의 문제라고 보고 있습니다.

굳이 파생상품이 아니더라도
투자처가 마땅하지 않은 금융기관들의 경우에
조금이라도 더 수익을 얻기 위하여 노력을 하다보면
자신들이 생각하는 것 이상의 위험에 노출되게 되어 있습니다.
그렇게 버블이 형성되는 것이죠.
그러다가 어느 정도 시간이 흘러
돌발적인 변화가 발생하면 한순간에 안드로메다로 가게 되는 것입니다.

나중에 시간이 흐르면,
저금리의 폐해가 드러나게 되어 있다고 봅니다.
사람들마다 생각이 다르겠지만,
지금과 같은 저금리상황은 정상적인 상황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유동성 함정에 빠진 것이죠.
자연은 정상적인 상황이 아닌 경우에
스스로 정상적인 상황으로 되돌아가려는 시도를 하게 됩니다.
시기의 문제일 뿐,
아마도 경제상황에서도 이런 상황이 벌어질 것으로 추정되네요.
그러면 충돌이 발생하죠.
지금과 같은 상황이 이어질려고 하는 관성력과
정상적인 상황으로 되돌아가려고 하는 복원력(?)이 충돌하는 것입니다.
과연 앞으로 얼마나 더 버틸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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