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2년 10월 중순 현재 환율 변화의 추세 |
최근 환율이 절상되고 있는 추세입니다.
환율변화는 경제에 많은 영향을 주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그 흐름을 파악하는 것이 좋습니다.
재테크적인 측면에서도 중요하죠.
금융시장에 영향을 주기 때문입니다.
일반적으로 환율이 절상되면
수출기업들은 타격을 받게 됩니다.
협상력이 좋은 경우에는 큰 문제가 아닐 수도 있지만,
대체적으로 그렇지 않기 때문에
환율이 절상되는만큼 손해를 보게 됩니다.
예를 들어 어떤 제품의 가격이 $2이라고 가정하는 경우,
환율이 1$당 1200원에서 1$당 1100원으로 절상이 되면
해당기업은 개당 100원을 손해보게 됩니다.
별 것 아닌 것 같지만,
수출물량이 많을수록 손해는 엄청나게 늘어나게 되죠.
수출이 많은 우리나라의 입장에서는
환율이 절상되는 것이 좋은 것이 아니라고 할 수 있죠.
그래서 정부가 가끔 환율시장에 개입을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것은 어디까지나 기업의 측면이고,
국민(소비자)들의 입장에서는
환율절상이 나쁜 것만은 아닙니다.
수입물가가 떨어지기 때문이죠.
그만큼 소비자들의 입장에서는 혜택을 보는 것입니다.
물론 기업들 중에서 외화부채가 많은 경우에는
혜택을 보는 것도 있고요.
문제는 소비자들이 보는 혜택은
개별적으로 돌아가기 때문에
별로 느끼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중간에 유통상인들이 그 혜택의 대부분을 가로챌 수도 있고요.
즉, 환율은 절상되었는데 수입물가는
중간상인들이 하락시키지 않을 수 있는 것입니다.
중간에서 엄청난 이익을 얻는 것이죠.
우리나라의 경우에 유통구조가 엉망이라
중간 유통상인들이 폭리를 취하는 경우가 많죠.
어떤 이유에선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손을 놓고 있고요.
(아마도 유통상인들의 힘이 강한가 봅니다.)
반면에 기업의 경우에는 손해가 바로 나타나죠.
기업의 수가 그렇게 많지 않기 때문에
규모에서 확 차이가 나는 것입니다.
이해를 돕기 위하여 예를 들자면,
4천만원을 4천만명에게 돌리면 겨우 1원에 불과하지만,
이걸 400명에게 돌리면 100,000원이 되는 것과 같은 것입니다.
즉, 환율 절상으로 인한 혜택을 전 국민에게 돌리면 벼룩의 간이 되지만,
소수의 기업들에게는 그게 크다는 의미죠.
이 때문에 정부가 환율절상을 막으려고 하는 것이고요.
전 국민들에게 돌아가는 혜택은 표가 안 나지만,
기업들의 손해는 당장 표가 나죠.
양적완화 정책 등으로 인하여
전세계적으로 유동성이 풀리고 있기 때문에
외화자금들이 금융권역내에서 놀고 있습니다.
유동성이 엄청 불어났죠.
이 때문에 환율절상은 추세적으로 지속될 것으로 추정됩니다.
실질적인 원인보다는 심리적인 영향이 크다고 생각되네요.
실제 유동성이 크게 움직이는 것은 아니니까요.
그래서인지 급격한게 환율이 변화하지는 않고 있습니다.
다만 추세적으로 절상을 하고 있을 뿐이죠.
여기에는 우리나라 수출기업들이 선방을 하고 있는 것도 한 원인입니다.
당분간은 이런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추정됩니다.
물론 돌발변수에 의하여 크게 변화가 나올 수도 있고요.
이런 저런 변수들이 많죠.
그만큼 앞으로의 변화를 추정하기가 참 어렵습니다.
보통 환율절상이 추세적으로 진행될 것 같으면,
외국자금들이 국내로 몰려드는 경향이 있는데,
최근에 그런 모습이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것은 워낙 변수가 많아 환율이 어떻게 변화할지 알 수가 없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아마도 추세보다는 변수에 의한 변화 가능성이
더 높다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혹은 이미 국내에 들어올만큼 거의 다 들어온 것일 수도 있고요.
각국에 투자하는 비중이 어느 정도 있는데,
그 비중이 한도에 찬 것이죠.
당분간 환율변화에 민감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환율변화는 다른 요인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는 것을 고려하시고요.
즉, 독립변수가 아니라 종속변수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