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그플레이션의 본격화


신문기사에 곧 애그플레이션이 본격화된다는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생소한 용어인데,
애그플레이션이란 농업과 인플레이션의 합성어로
쉽게 이야기해서 먹거리가 인플레이션을 야기하는 것을 말합니다.
농산품 가격이 상승하고, 이것을 원료로 하는 상품가격이 상승하면서
인플레이션을 일으키는 것을 말하죠.




애그플레이션의 징조는 이미 상반기에 있었죠.
이런 저런 기상이변 등으로 인하여
작황이 좋지 않다는 이야기가 있었고,
선물가격이 상승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왜 이제 와서 신문기사에 나올까요?
이건 농산물의 경우에 보통 시중에 나오는 시점이
4개월에서 7개월 정도가 걸리기 때문입니다.
즉, 실제 시중에 반영되기 전에 가격이 움직인다는 의미죠.

당장 대선이 있기 때문에
곡물가는 상승했지만, 식료품 가격이 상승한 것은 아닙니다.
눈치를 보고 있는 셈이죠.
아마도 대선이 끝나고 나면 본격적으로 상승이 나올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미 선제적으로 가격을 상승시킨 기업이 있지만요.
따라서 내년에는 상당한 충격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곡물가는 나중에 다시 제자리를 찾아갈 수도 있지만,
식료품 가격은 하방경직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런 저런 이유을 대면서 하락하지를 않죠.

곡물가 상승은 식료품가격에만 영향을 주는 것이 아닙니다.
육류나 원유가격에도 영향을 주죠.
왜냐하면 곡물이 사료로도 많은 부분 사용되기 때문입니다.
곡물가 상승은 사료값 상승을 야기하여
육류와 원유가격에도 강한 상승압박을 넣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육류와 관련된 상품의 가격도 상승을 할 수 밖에 없죠.
원유의 가격은 우유나 기타 유제품 가격에도 영향을 주게 되고요.
게다가 이런 상황을 이용하여
자기이익을 극대화하려는 자들이 있게 마련이죠.

이렇게 애그플레이션이 발생하게 되면
경기침체에 따른 상황에서 결국 스태그플레이션을 야기하게 됩니다.
서민들에게는 더 좋지 않은 상황이 벌어진다는 것이죠.

곡물가가 상승한 것에는 작황이 좋지 않다는 것도 한 원인이었지만,
많은 유동성자금이 투기화되었기 때문입니다.
곡물과 관련이 있는 파생상품에 많은 투기자금이 들어가면서
곡물가를 더욱 높이는 역할을 했죠.
그리고 그 여파는 소비자들에게 전가되고 있고요.
금액이 상당하지만,
개별 소비자가 부담을 하기 때문에
소비자들은 아주 크게 느끼지는 못할 것입니다.
세력들의 입장에서는 너무나 좋은 투자처죠.
세력들이 파생상품에 몰리는 이유가 있습니다.

먹는 것은 쉽게 줄일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따라서 소비자들은 내년에 상대적으로 더 먹는 것에
자금을 투입해야 할 실정이죠.
그만큼 다른 수요가 줄어들 수 밖에 없습니다.
경기침체에 영향을 준다는 의미죠.
이런 저런 이유로 내년은 올해보다 더 어려울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게다가 경제환경이 나아질 기미도 보이지 않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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