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은 일본의 실패를 따라 갈까? |
1980년대에서 90년대 초반까지
일본은 엄청난 파워를 과시하면서
세계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었습니다.
연일 일본에 관한 기사와 책들이 나오고 있었죠.
당시 일본은 막대한 무역흑자로 인한 자금을
미국에 상당부분 투자를 했죠.
빌딩과 같은 부동산은 물론이고 영화사를 매수하기도 하였습니다.
최근 중국이 이와 유사한 형태를 보이고 있다고 하네요.
고급주택가의 주택을 매수하고 있다는 기사가 나오고 있습니다.
그 모습을 보면서 80년대말의 일본을 떠올리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현상이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결과론적인 이야기지만,
일본의 투자는 실패했습니다.
막대한 손해를 보고 철수를 한 경우가 많죠.
더불어 미국의 역습(?)으로 인하여
금융시장에서도 막대한 손해를 보게 됩니다.
그나마 일본이라서 지금까지 버틴 것이지,
다른 나라였다면 이미 몰락을 했겠죠.
미국은 교묘하게 자신들이 강점을 가지고 있는
금융투자를 통해 일본을 침몰시킵니다.
미국에서 파생금융이 발달한 시기를 보면
재미있게도 일본에게 제조업부문에서 밀리는 시기라는 것입니다.
지금 미국에서 잘 나가는 산업은
몇 번의 타격을 입긴 했지만 여전히 금융업과
최근 각광을 받고 있는 IT기업이죠.
물론 전통적으로 강한 기업의 있긴 하지만요.
그럼 중국의 투자는 어떻게 될까요?
아직은 뭐라고 하기가 힘든 것 같습니다.
투자의 초기인 것으로 생각되네요.
그리고 미국의 상황도 당시와는 다르고요.
그러나, 일단 중국이 미국에 투자를 하면서
유동성을 공급한다는 것은 비슷하죠.
앞으로 중국의 투자가 늘어날 가능성이 높고요.
이 자금을 미국에서 어떻게 이용하느냐가 관건이라고 하겠습니다.
중국이 일본과 다른 점은 금융산업 부문이죠.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그리고 미국이 중국을 현혹하기 위해서 상당히 노력을 하고 있지만,
중국도 만만한 상대는 아니죠.
게다가 중국은 자본주의가 아니죠.
일본과는 상황이 다르다고 봐야 할 것입니다.
결과적으로 미국이 금융투자면에서
중국을 털어 먹을 수 있느냐? 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하겠습니다.
털어 먹을 수 있으면 미국은 다시 제1의 강대국으로 버틸 수 있을 것이고,
그렇지 않으면 상당한 고난을 당할 것이라 생각되네요.
과연 중국은 어떤 모습을 보일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