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세가격이 상승하는 이유 |
부동산 상황을 보면 가격은 내려가는데,
전세가격은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왜 그럴까요?
부동산 상황이 그리 좋은 편이 아닙니다.
경기침체에다가 부동산에 대한 생각이 달라지면서
그리고 워낙 부동산 가격이 고가인 상황이라
거래가 잘 이루어지지 않으면서 하락을 하고 있죠.
그런데, 전세가격은 상승중입니다.
그 이유는 부동산이 과거 상승한 이유와 비슷합니다.
다만 그 당시에는 경기가 호황이고
지금과 달리 부동산 가격이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라
집을 매입하는 유효수요가 많았기에 부동산 가격이 올랐죠.
그러나, 지금은 당시와 상황이 다르다보니
부동산을 매입하기 보다는 전세를 구하는 수요가 많아서
전세가격이 상승하는 것입니다.
한 마디로 말해서
수도권으로 사람들이 지속적으로 몰리다보니
수도권 전세가격이 상승을 하는 것이죠.
여기에 아파트를 선호하다보니
아파트 전세가격이 상대적으로 더 상승하는 것이고요.
그리고 일단 상승한 가격은 하방경직성을 가지게 됩니다.
특별한 상황이 벌어지지 않는 이상
잘 안 내려간다는 의미입니다.
이런 일반적인 상황에 또 다른 원인이 있습니다.
바로 재개발과 재건축이 중요한 원인이라고 할 수 있죠.
재개발과 재건축을 많이 하다보니
실제로 재개발과 재건축을 하지 않으면서도
전세수요를 폭증시키는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재개발과 재건축의 경우에 시간이 많이 걸리는데,
그 기간동안 그 구역에 살던 사람들의 경우에는
이사를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즉, 그만큼 공급이 줄어들면서 수요가 늘어나는 현상이 벌어지는 것이죠.
여기서 문제가 발생하는데,
재개발과 재건축이 신속하게 이루어지면 큰 문제가 아닌데,
중간과정에서 이리 저리 시간이 늘어지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그러다보니 공급은 늘어나지 않고, 수요만 늘어나게 하는 상황이 벌어진 것이죠.
이것은 수도권만 그런 것이 아닙니다.
다른 대도시에서도 유사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죠.
부동산 상황이 좋지 않다보니
재개발과 재건축이 처음 예상과 다르게 시간만 잡아 먹고 있는 것입니다.
이렇다보니 전국적으로 전세가격이 상승하는 상황을 연출하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지역마다 다른 원인이 있을 수가 있죠.
그러면 전세가격은 언제 안정이 될까요?
불행하게도 쉽게 안정이 될 것 같지가 않습니다.
부동산 상황이 좋지 않다보니
재개발과 재건축이 지지부진하죠.
그렇다보니 공급이 늘어나지를 않고 있습니다.
여기에 하우스푸어 문제, 미분양 문제 등이
전세 공급을 늘지 못하게 하는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또한 경기침체가 이어지다보니
수도권으로 사람들이 몰리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어떻게 해 볼 방법이 없죠.
그나마 방법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은
토지공사 등이 주체가 되어 미분양 아파트나 하우스푸어의 집을 매수한 다음
전세공급을 늘리는 방안이 있는데,
이것도 이런 저런 이유로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근본적인 방법은 재개발과 재건축을 신속적으로 심의하여
경제성이 있는 곳은 빨리 추진이 될 수 있도록 하고,
그렇지 않은 곳은 구역을 해제시켜야 한다고 봅니다.
그냥 놔두면 슬럼가만 될 뿐이죠.
대도시를 가 보면 그런 지역이 제법 많습니다.
그리고 수도권으로 사람들이 몰리는 상황도 해결을 해야 합니다.
이 때문에 정부청사를 세종시로 옮기고
공기업들을 지역으로 옮기고 있는데,
이 뿐만 아니라 기업들도 수도권을 벗어나도록 유도를 해야죠.
하긴 20년 이상이 지나면 상황이 달라질 것 같습니다.
점차 청년층의 인구가 줄어들기 때문에
현재 문제가 있는 상황들이 저절로 해결될 가능성이 있죠.
어떻게 보면 전세가격 문제는 시간이 가면서 저절로 해결될 가능성이 있는
지금 발등에 떨어진 불일 뿐이죠.
별로 해결방안도 없는 셈이고요.
혹자들은 전세가격 상승이 부동산 가격 하락을 방어할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합니다만,
글쎄요. 그건 알 수가 없죠.
당장에는 별 변화가 없겠지만,
어느 정도 기간이 지나면 상황이 달라질 수가 있죠.
전세가격이 상승한다고 해서
무리를 하면서 집을 사지는 마시기 바랍니다.
여유가 있다면 이야기가 달라지겠지만,
무리를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되네요.
괜히 무리를 했다가는 가정내 현금흐름이 꼬일 가능성이 높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