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하라 1997] 고단수 성시원, 밀당의 고수


아래의 글은 순전히 개인적인 상상물입니다.
아마도 생각이 다른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만,
그냥 개인의 생각이라 봐 주시기 바랍니다.^^

올해 2개의 드라마만을 보았는데,
인현왕후의 남자와 응답하라 1997입니다.




응답하라에서 성시원의 캐릭터는 너무 잘 만들어진 캐릭터인 것 같습니다.
물론 배우도 잘 하였지만요.
오늘 성시원이 얼마나 고단수인가를 이야기 해 보도록 하죠.

일반적인 경우와 달리
응답하라에서는 윤윤제의 정신연령이 성시원보다 더 높은 편입니다.
성시원은 고등학교 시절에 천방지축일 뿐이죠.
막판에 윤태웅이 접근(?)해서야 고민을 하기 시작하게 됩니다.
여기에 윤윤제의 고백을 듣게 되죠.

12화 막판에 보면 버스를 타고 서울로 가면서
자신이 누구를 좋아하는지에 대해 결론을 내리게 됩니다.
그러나, 이미 그 시기에는 윤제가 떠난 다음이죠.

당장 윤제에게 접근하기는 어려웠을 것입니다.
아무리 돌직구 성시원이라고 하더라도
윤제에게 당장 다가가기는 힘들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시간이 흐르죠.
그동안 성시원은 준비를 합니다.




13화에서 드디어 두 사람은 우연히 만나게 됩니다.
여기서 성시원은 우선 윤윤제의 여자친구에 대해 궁금해 합니다.
윤윤제에게 직접 물어 보고는
바로 강준희에게 전화를 하여 확인을 하죠.
근데 그 모습이 너무 자연스럽습니다.
마치 이전에도 자주 했던 것처럼 말입니다.
그렇습니다.
성시원은 이전에도 강준희를 통해 윤윤제의 근황을 알고 있었던 것입니다.

이렇게 주위에 아무런 방해자가 없는 것을 확인한
성시원은 총 3번에 걸쳐 윤윤제의 마음을 확인합니다.
돌려 말해서? 노! 노!
바로 돌직구를 날리죠. (성시원답습니다.)
밀당에서의 당기기를 시도한 것입니다.
그리고는 윤제의 마음을 확인하죠.

윤제의 마음을 확인한 성시원은
어느 정도 당기기를 한 다음에는 서서히 밀기를 합니다.
자신이 윤윤제에게 어떤 사람인가를 각인시키는 것이죠.




그중에서의 압권은 프로포즈를 받던 날의 성시원 얼굴표정입니다.
위 동영상에서 성시원의 얼굴표정을 잘 보시기 바랍니다.
뭔가 떨떠름한 표정? 귀찮은 표정?
표정이 정말 재미있습니다.
위 동영상에는 나오지 않지만,
윤윤제가 보지 않는 부분에서 살짝 웃는 모습이 나옵니다.
(강준희와 윤윤제의 사진을 보는 전)
그 모습은 마치 뭔가를 얻었다는 표정이죠.

또 윤태웅 등 4명이 모여 있을 때,
남녀사이는 모르는 것이다. 헤어질 수도 있다는 식의 이야기를 합니다.
그렇게 윤윤제를 애태우죠.
사실상 윤윤제를 가지고 놉니다.

실제 성시원의 마음은
윤태웅에게 이야기하는 부분에서 잘 나옵니다.
윤윤제를 엄청 좋아하고 있죠.
스파크가 튈 정도로...^^
그러면서도 윤윤제에게는 절대 그런 말을 하지 않습니다.
돌직구인 성시원이 말이죠.
여기서 우리는 알 수가 있습니다.
성시원이 밀당을 하고 있음을.
그녀는 밀당의 고수인 것입니다.

그리고 결정적인 무기가 있었으니, 바로 HOT의 토니입니다.
성시원은 항상 윤윤제에게 토니라는 경쟁자가 있음을 각인시킵니다.
사실 성시원이 내세울 것은 아무 것도 없죠.
집안이 잘 사는 것도 아니요.
그렇다고 한 미모 하는 것도 아니기에
윤윤제에게 내세울 것이 없습니다.
그나마 유일한 끈이 윤윤제가 자신을 좋아한다는 것이죠.
이를 지키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윤윤제를 자극해야 합니다.
경쟁자가 있다는 것은 항상 남자를 자극하는 재료가 되죠.
성시원의 진짜 마음은 응칠 작가만 알고 있겠지만,
추론을 해 보자면,
토니를 생각하는 마음이 없는 것은 아니겠지만,
어떻게 보면 윤윤제를 자극하기 위하여
토니를 이용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이 부분은 사람들마다 생각이 다를 것입니다.^^)

전체적으로 참 좋은 드라마였습니다.
공중파에서도 이런 드라마같은 좋은 드라마가 나왔으면 하는데,
과연 가능할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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