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란 신기루다.


가끔 신문기사들을 보면
어떤 종목의 주가가 얼마에 갈 것이라 추정을 하여
매수를 한 다음에 기다렸다가
초반에는 평가이익을 보았지만,
어떤 이유로 손해를 봤다는 기사가 나옵니다.



그런 기사를 보면 의문이 듭니다.
그 사람은 도대체 어떻게 그런 주가를 추정한 것일까요?
기사상에는 적정주가란 용어를 사용하는데,
실제로 적정주가는 전문가들도 쉽게 도출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사람들마다 적정주가에 대한 주장이 다르죠.
근데 일반투자자가 적정주가를 산정했다?
그리고 그 가격이 올 것이라고 철석같이 믿었다?
나름대로 어떤(다른) 사람이 주장한 가격을 참고로 했을 가능성은 있습니다만,
그건 어디까지나 주장한 사람의 의견에 불과하죠.
그걸 그래도 믿는다는 것은 어리석은 행위입니다.
그러고는 자신의 잘못을 생각하지 않고
자신이 손해본 이유를 다른 원인에서 찾죠.

대단히 죄송한 이야기지만,
그건 그 사람이 생각을 잘못한 것입니다.
현대 주식시장에서 적정주가란 것은 없다고 봐야 합니다.
그나마 현실적인 가치는 보수적으로 접근한
배당평가모형으로 산출된 것이죠.
왜냐하면 주식을 보유한 상황에서
자신에게 돌아오는 것은 배당금과 매각차익(혹은 매각손)이기 때문입니다.

현재주가는 보통 다음과 같은 방식으로 추정하는 것이 맞다고 봅니다.

PP(현재주가) = 1기의 배당금 / (1+ 할인율) + ... + FP(미래주가) / [(1+할인율)^기간]

이라는 것이죠.
이렇게 주가를 산출하게 되면 결국
현재의 주가는 미래의 주가에 따라서 변동성이 발생하게 됩니다.
즉, 미래의 주가를 어떻게 산정하느냐에 따라
현재의 주가가 달라진다는 것이죠.
따라서 사람들마다 현재주가에 대해서 다르게 생각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가격변동성이 발생하는 것이고요.
(배당금의 할인한 합은 사실상 영향을 미치기 힘든 것이
그 금액이 그리 크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 금액이 커진다면 이야기가 또 달라지겠죠.
그러나, 우리나라는 액면배당이기 때문에
이 금액이 커질 가능성은 아주 낮다고 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그런데, 가끔 이 미래주가를 과대평가하여
버블이 형성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특히 작전세력들의 경우에는 고의적으로
이 미래가격을 부풀리는 경향이 있죠.
그러면 주가에 큰 변동성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버블이 형성되는 것이죠.
일종의 사기라고 볼 수 있죠.
문제는 이런 사기성 오류를 작전세력만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엉터리 추정을 하는 기관이나 사람들 역시
고의적인 것은 아니지만 이런 오류를 범하게 되죠.
이런 추정이 일반투자자에게 전해졌을 경우에
일반투자자들이 판단착오를 하게 되는 것입니다.

어떻게 보면 주가란 것은 신기루 같은 것입니다.
보수적으로 접근한 경우가 아니라면
버블이 형성되어 있을 가능성이 큰 편이죠.
실제로 그런 가치를 가지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아무도 장담할 수가 없습니다.
미래가격은 확신할 수가 없기 때문이죠.
그래서 배당평가모형에서는 불확실한 미래주가를 대신하여
해당기업이 영구적으로 생존한다는 가정하에서
(사실 이것도 비현실적이긴 마찬가지입니다.)
기업이 주주에게 주는 배당금만을 가지고 평가를 하는 것입니다.
그 때문에 나오는 수치가 보수적인 것이고요.
(여기서 보수적이란 의미는 낮게 평가한다는 것입니다.)
이로 인하여 너무 주가를 낮게 평가하는 배당평가모형은
현실적으로 그렇게 많이 사용하질 않습니다.
과소평가한다는 것이죠.

다시 한 번 강조를 드립니다만,
보편적인 적정주가
즉, 모두가 인정하는 적정주가란 것은 존재할 수가 없습니다.
사람들마다 생각이 다르기 때문이죠.
그래서 주가가 변동성을 가지는 것이고요.
어떤 주가에 대해서 확신을 가지는 것은 바보같은 행동입니다.
경제환경과 기업환경 등이 변화하는데,
고정된 적정주가란 것이 존재할 수가 없죠.
따라서 적정주가란 말에 현혹되어서는 안됩니다.
적정주가에 대한 환상을 버리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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