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 해외 건설수주의 니전투구


오늘 신문기사에 보니 건설사들이
해회수주경쟁을 하면서 진흙탕싸움을 하고 있다는 내용이 나왔습니다.
국내 업체끼리 서로 헐뜯는 비방전은 예사고,
수익성을 맞추기 힘든 덤핑수주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런 국내 업체끼리의 볼썽사나운 수주 경쟁을 빗대
현지에서 '코리안 워(Korean war)'라는 조롱 섞인 말이 유행할 정도라고 하네요.



아무래도 경쟁을 하다보면 문제가 생깁니다.
그러나, 위와 같은 조롱을 들을 정도로
과도한 경쟁을 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되네요.
특히 낙찰가가 발주처가 제시한 금액의 50%에 불과하다는 것은
기업의 수익성에 큰 문제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이런 문제가 해당기업의 수익성에만 악영향을 준다면
그리 큰 문제가 되지 않겠지만,
해외에 진출한 모든 건설사의 수익성에도 악영향을 주게 됩니다.
또한, 재미를 본 해외 수주처에서
과당경쟁을 부추기게 된다면 상황은 더욱 악화될 수가 있죠.
경우에 따라서는 해외건설 수주가 빛 좋은 개살구가 될 수 있습니다.
해외건설 수주로 인하여 돈을 벌어오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건설은 다 해주면서
기업은 손해만 보는 상황이 벌어질 수가 있죠.

물론 낙찰가가 손해를 보는 금액이라고는 생각되지 않습니다.
아마도 최소한도의 이익을 얻는 수준이겠죠.
아님 정말 손해를 보는 상황일 수도 있고요.
문제는 충분히 더 얻을 수 있는 이익을 포기한다는 것입니다.
해외 건설수주란 것이 끊임없이 있는 것도 아니고,
경쟁력을 꾸준히 이어갈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경제상황에 따라서 다른 것이죠.
그렇다면 벌 수 있는 상황에서 최대한 벌어 두는 것이 좋습니다.
경제상황 변화에 따라 대처를 하자면
충분한 수익성을 얻어두는 것이 유리하죠.
외화를 획득한다는 면에서도 국가에 보탬이 될 수 있죠.
그런 상황에서 과당경쟁을 하여
더 얻을 수 있는 기회를 날린다는 것은
국가 전체적인 면에서 손해를 보는 것과 같다고 봅니다.

그리고 또 한가지.
건설사들에게 문제가 생긴 경우에
해외수주를 할 정도의 건설사라면 덩치가 크다는 이야기고,
이 이야기는 결국 정부가 책임을 져야 한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그럴 가능성이 낮긴 하지만,
지금 얻을 수 있는 수익을 포기하여
충분한 자금이 없는 상황에서 기업에 문제가 생긴다면
국가 전체적으로 엄청난 손실을 주게 되죠.
재벌 건설사들이라고 해서 안전하다고 100% 장담할 수는 없습니다.
재벌들도 필요가 없게 되면,
해당 건설사를 포기할 가능성이 있다고 봐야 할 것입니다.
따라서 스스로 자구책의 일환으로
수익성을 얻을 수 있는 상황에서 최대한도의 수익을 얻어야 한다고 생각되네요.
수익성이 좋고 경쟁력이 강한 기업을 버리는
멍청한 사람은 없을테니까요.

국내기업들간의 과당경쟁은 예전부터 문제가 있었습니다.
그것이 꼭 나쁘다고는 할 수는 없습니다만
(해외 수요처의 경우에는 좋겠죠.),
우리나라 전체적인 입장에서 보면,
엄청난 손해를 보는 행위입니다.
(그런 예가 한 두가지가 아니죠.)
이제 서로 협력하여 과당경쟁을 하지 않을 때도 된 것 같은데,
아직도 이런 현상이 벌어지고 있네요.
경쟁을 하는 것은 좋은데,
나중에 국가에 부담은 되지 않을 정도로만 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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