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제민주화와 탐욕 |
요즘 화두가 되는 것이 경제민주화입니다.
여, 야 가릴 것 없이 경제민주화를 이야기하고 있네요.
워낙 경제상황이 좋지 않으니
일종의 립서비스를 하는 것이라 보면 되겠습니다.
아마도 대권을 잡고 나면 생색내기로 끝이 날 가능성이 높을 것 같습니다.
여, 야에 따라 정도의 차이가 있겠지만요.
전세계적으로 현재 불황이 온 것은
사실 인간의 탐욕에 의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만족을 모르는 탐욕에 의해 지금까지 폭주하는 기관차처럼 달려온 것이죠.
그래서 미래의 소비까지 끌어다 사용하였고,
그것도 모자라서 후손들의 몫까지 당겨서 사용했죠.
이제는 그마저도 한계에 다다르자, 경기가 안 좋아진 것이고요.
따라서 현재의 경기는 극단적인 처방없이는 살아나기가 힘들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리고 이런 극단적인 처방은 한쪽의 희생을 필요로 하죠.
그것도 힘이 강한 세력들의 희생말입니다.
당연하게도 반발이 발생할 것이고,
이런 처방이 통하기 위해서는 혁명적인 사건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또 하나의 방법은 전 국민들의 희생을 필요로 합니다.
전세계 사람들이 엄청난 희생을 하게 되면,
그것을 바탕으로 하여 화폐개혁을 이룰 수가 있고,
그것을 토대로 초기화가 가능하게 되죠.
아주 장기적으로 보면 역사의 반복이라고 할 수 있지만요.
전자가 쉬울까요? 후자가 쉬울까요?
개인적으로 보기에 후자가 상대적으로 더 쉬울 것 같은데 말입니다.
어떻게 될지는 알 수가 없죠.
전자이건 후자이건 희생없이는 초기화가 어려울 것이고,
그러면 경기는 살아나기가 힘들죠.
개인적으로 시간의 문제일 뿐,
언젠가는 전자나 후자의 상황이 벌어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제 거의 한계에 다다랐다고 보고 있는 것이죠.
그래서 새로운 패러다임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이고요.
공산주의도 그렇지만, 자본주의 역시 문제가 있는 패러다임입니다.
중간에 두 가지를 혼합한 패러다임이 나왔습니다만,
이것 역시 인간의 탐욕이라는 본질적인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죠.
앞으로 나올 패러다임은 인간의 탐욕을 통제할 수 있는 패러다임이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지 않고서는 또 다시 문제를 가져오겠죠.
혹자들은 새로운 신기술이나 신제품이 나와서
지금까지와 같이 이번에도 사이클을 연장할 것이라고 주장을 합니다만,
개인적으로 이런 것들이 시간을 연장할 수 있을지는 모르나,
본질적인 해결책이 아닌 관계로
파국은 결국 닥칠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 상황상 그런 신기술이나 신제품이 나올 것 같지는 않네요.
그나마 가능성이 있는 것이 전자나 IT쪽인데,
그럴만한 것이 있는지 모르겠네요.
로봇의 발전은 제가 보기에 한계가 있고요.
기술혁신이라는 것도 한계가 있죠.
일찌기 슘페터도 그걸 이야기했고요.
희생이 거의 필요없는 한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가진 자들이 생각을 바꾸는 것이죠.
가능성이 아주 희박한 이상적인 이야기이긴 한데,
가진 자들이 생각을 바꾸어 공생하려고 한다면,
세상을 크게 바꿀 수가 있습니다.
그들이 탐욕을 버린다면 세상은 낙원이 될 수 있죠.
아시다시피 이건 이상적인 이야기일 뿐입니다.
맨날 경제민주화 같은 헛소리만 하고 있는데,
그런 립서비스만 하지 말고
진정으로 국민을 위한 방안이 무엇인지를 고민해야 한다고 봅니다.
지금 경제민주화나 복지를 내세울 때가 아니죠.
지금은 절벽 바로 위에 있는 형국입니다.
현 상황을 영 잘못 알고 있는 것 같네요.
앞으로 발생할 위기를 어떻게 슬기롭게 헤쳐 나갈지에 대한 고민이나 했으면 좋겠습니다.
발등에 불이 떨어져야 허둥지둥 하는데,
국민들이 원하는 것은 그런 위정자가 아니죠.
요즘 들어 왜 그리스에서 철인정치 이야기가 나왔는지 이해가 가더군요.
위정자들이나 가진 자들이나 모두 하나도 변한 것이 없는가 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