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효수요의 부족 - 경기침체의 원인


유효수요라 함은 직접 구매로 이어질 수 있는 수요를 의미합니다.
쉽게 이야기해서 욕구도 있고 돈도 있는 수요를 말하죠.
이런 유효수요가 있어서 구매가 이루어져 경기에 도움을 주게 됩니다.
결과적으로 소비자들에게 돈이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현재 전세계적으로 경기가 좋지 않습니다.
이 이면에는 유효수요의 부족의 큰 몫을 하고 있습니다.
그럼 왜 소비자들에게 돈이 없게 된 것일까요?

실제로 소비자들에게 돈이 없어진 것은 아닙니다.
즉, 매년 소비자들의 수입은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소비도 늘어나야 하지만,
불행하게도 소비자들의 가처분소득
즉, 소비할 수 있는 돈은 과거에 비해 줄어 들었습니다.
수입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줄어든 것이죠.
이는 할부 등을 통하여 이미 과거에
현재와 미래의 소비를 끌어다 사용했기 때문입니다.
과거에 수입보다 더 많은 소비를 한 것이죠.

이는 우리나라만 그런 것이 아닙니다.
전세계적인 현상이죠.
그래서 전세계적으로 경기가 침체되어 있는 것입니다.
소비에 대한 욕구는 있으나,
이미 과거에 과도한 소비를 한 덕분에
지금은 속된 말로 손가락만 빨고 있는 것입니다.

물론 과거의 과도한 소비만 문제가 아닙니다.
과도한 과거의 투자도 문제가 되고 있죠.
두가지 성격이 혼합된 것도 문제가 되고요.
예를 들어, 과거에 집을 융자내어 매수한 것은
소비와 투자의 중간적인 성격을 가지는데,
이게 가처분소득을 줄이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집은 살 곳을 마련한다는 점에서 소비도 되고,
추후 매수가격보다 높은 가격에 매도를 할 수 있다는 점에서 투자도 되죠.

정부가 준조세 성격의 연금을 부과하는 것도 성격이 다릅니다만,
가처분소득의 감소에 한 몫을 하였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건 현재의 소비를 강제적으로 미래의 소비로 바꾸는 것이죠.
유사하게 노후에 대한 불안감이 늘어나는 것도
현재의 소비를 줄이는 효과가 있습니다.
현재의 소비를 줄이고 연금상품에 가입하기 때문이죠.

그리고 기업이 수익성 등을 위하여
인건비를 줄일려고 시도한 것이
소비자들의 가처분소득을 줄이는데 한 몫을 하였습니다.
정규직보다 비정규직이 늘어난 것 자체가 수입이 줄어드는 현상을 가져왔죠.

또한, 일부 품목(예를 들어 농산품)의 인플레이션 현상이
부분적으로 유효수요의 부족에 영향을 주었습니다.

결과적으로 지금은 전세계적으로 가처분소득이 줄어
유효수요가 부족한 상황이라고 하겠습니다.
이런 현상이 지속되는 한,
경기가 살아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가 아무리 유동성을 공급해도 일반소비자들에게
그 유동성이 직접적으로 가지 않는 이상에는
별다른 효과를 기대하기가 어렵다고 생각됩니다.

표면적으로는 다른 현상인 것처럼 나타나는 부채문제도
실질적으로 경기침체가 중요한 요인이라고 봅니다.
경기가 좋아서 적정한 인플레이션이 지속되었다면,
부채문제가 지금과 같이 큰 문제가 되지는 않았을 것으로 생각되네요.

관건은 유효수요의 부족입니다.
이를 해결하지 못한다면,
문제는 지속적으로 나타난다고 봐야 할 것입니다.







BLOG main image
주식,파생투자자들에게 다양한 정보 제공. by 자유투자자

카테고리

분류 전체보기 (5868)
주식기초(입문) (206)
경제(투자)이론 등 (19)
재테크(재무설계) (272)
재테크 기초 (44)
보험상식(상품) (59)
경제斷想 (483)
파생투자 (12)
시장斷想(투자일지) (3134)
IT, 인터넷 (161)
교육 (58)
게임, 스포츠 (192)
사회, 건강 (217)
일상생활 (603)
공무원,취업,자격증 (186)
개인회생 (31)
기타 (164)
웨딩 (11)

글 보관함

Total :
Today : Yesterday :
05-03 0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