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산업의 몰락 1 (금융산업의 발전)


다음의 이야기는 순전히 제 사견입니다.
저와 비슷한 생각을 가지신 분들도 있을 것이라 생각되며,
상상한 것이므로 실제와 다를 수도 있습니다.



1970, 80년대 일본은 무섭게 성장을 합니다.
다른 나라의 제품들에 비해 월등한 경쟁력을 가지고 있었고,
제조원가도 공장자동화 등을 통해
서구 경쟁국들이 따라 잡을 수 없을 정도로 낮았습니다.
가격, 품질 등에서 경쟁이 되지 않았죠.
뿐만 아니라 그 뒤를 이어서 아시아의 몇개국이
일본의 뒤를 이어 성장세를 보이고 있었습니다.
서구의 상황은 상당히 좋지 않았죠.

그래서 이들은 다른 경쟁력있는 산업을 생각하였고,
이로 인하여 발전하기 시작한 것이 금융업입니다.
금융업의 특성상 자금력이 큰 쪽이 유리하였고,
수학 등 기초과학 면에서 유리한 서구가
일본 등 새로운 경쟁국에 비해 유일하게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부분이었습니다.
더불어 절대 경쟁력면에서 뒤지지 않는 산업이기도 하였고요.
제조업체의 경쟁력에서는 뒤지지만,
가진 것은 돈 밖에 없는 서구의 입장에서는 최적의 산업이었죠.

이들의 노력으로 금융업은 엄청난 속도로 발전을 하게 됩니다.
그동안 제조업에 대해 일종의 서비스업을 추구하던 금융업이
본래 영업범위에서 벗어나 자체 생산력(?)을 가지게 된 것입니다.
선물, 옵션 등 파생상품이 급속도록 성장하게 됩니다.
이로 인해 파생시장의 규모만 해도 2011년을 기준으로
전세계 GDP의 10배 이상이 되었습니다.

동시에 이들은 경쟁국의 경제를 금융을 통해 공격을 합니다.
제일 먼저 일본이 무너졌고,
그 다음에는 아시아의 경쟁국들이 타격을 받았죠.
그들은 불과 몇년만에 수십년동안 벌어 둔 경쟁국의 부를 쓸어 버린 것이죠.
동시에 경쟁국 제조업체들의 주식을 매수하여
그 업체에서 나오는 수익을 추구할 수 있게 됩니다.
굳이 자체 제조업을 가지지 않아도 수익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을 찾은 것이죠.
더불어 경쟁국에 타격을 입힐 수 있는 무기를 가진 것이고요.
외인들이 자금을 회수할 경우에 발생하는 상황을 상상해 보면
왜 그것이 무기가 되는지를 알 수가 있습니다.

그들은 또한 경쟁국에 금융업의 레버리지 효과를 일깨워
경쟁국들이 금융산업의 발전에 앞서도록 유도합니다.
계속적인 먹이가 필요했기 때문이죠.
일단 발전한 금융산업은 더 많은 먹이가 필요하게 되었고,
이를 경쟁국의 금융산업 진출을 통해 해결한 것입니다.
그러나, 금융산업은 이 정도의 먹이로는 만족하지 못하였고,
더 많은 먹이가 필요하게 되었습니다.
결국 자국 역시 먹이감이 되는 상황이 발생한 것이죠.
리먼사태는 그런 상황에 따른 결과라고 볼 수 있습니다.

엄청나게 발전한 금융산업은 이제 더 많은 이익을 추구하게 되었고,
정부 등의 통제를 벗어나게 되었습니다.
괴물이 된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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