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은 비관론자(하방론자)를 싫어한다.>


일반적으로 시장은 낙관론자(상방론자)들에는 환호를 보내지만,
비관론자(하방론자)는 싫어합니다.
왜 그럴까요?



그 이유는 어떻게 보면 간단합니다.
주식시장에서 일반투자자들이 이익을 보는 방법은
주식 매수후 고가에서 매도하는 방법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일반투자자들은 공매도를 할 수가 없죠.
그러니 비관론자들을 싫어할 수 밖에 없습니다.
주가하락시에 대응할 방법이 없기 때문입니다.
물론 파생시장을 이용할 수가 있습니다만,
파생의 경우에는 단기투자는 가능하지만,
장기적인 전망에 따른 투자는 할 수가 없죠.
파생시장 자체가 단기시장이기 때문입니다.
(선물은 만기가 3개월이고, 옵션은 1개월이죠.)
선물을 롤오버시키면서 대응하는 방법이 있긴 합니다만,
선물투자를 하려면 적어도 증거금이 어느 수준이상이어야 합니다.
일반투자자에게는 그 금액도 부담이 될 수가 있죠.
만약 일반투자자들이 공매도를 할 수가 있다면,
아마도 시장 반응이 조금은 달랐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결과적으로 비관론자들은 시장에서 환영을 받지 못합니다.
시장이 그들의 주장처럼 조정을 보여도
좋은 반응을 받기가 어렵습니다.
투자자들이 손해를 보게 되기 때문이죠.
과연 그들이 그렇게 천대(?)받을 부류일까요?

사실 비관론은 아무나 할 수가 있는 것이 아닙니다.
어느 정도 경제흐름을 아는 사람들이 주장할 수 있죠.
물론 그렇지 않은 부류도 있긴 합니다.
파생시장에서 조정에 대한 투자(선물매도, 풋옵션매수 등)를 하고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 비관론을 펼치는 이들도 있으니까요.
그러나, 대부분은 그렇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위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파생시장은 단기시장이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대응할 수는 있으나,
장기적으로 대응하기는 어렵기 때문입니다.
반면에 비관론은 장기적인 전망이라고 할 수 있죠.
(당장 급락한다고 주장하거나 대폭락 운운하는 것은
자기 이익을 위한 주장이므로 무시해도 별 상관이 없다고 봐야 합니다.)

따라서 일반투자자들의 경우에는
긍정적인(낙관적인 것이 아닙니다.) 사고방식을 가지되,
논리적인(이게 중요합니다.) 비관론에 대해서는
항상 귀를 열어 두는 태도를 가지는 것이 좋습니다.
논리적인 비관론을 펼치려면,
상당한 자료와 지식을 보유하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아무런 근거없이 비관론을 펼치는 것은 쉽게 할 수 있지만,
자료를 가지고 논리적으로 설명하는 것은
아무나 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다만, 시장은 항상 비관론자들을 바보로 만들었다는 사실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그 이면에서는 정부의 개입이 있었죠.
즉, 위기는 대체적으로 금융기관에서 일어났는데,
정부가 개입을 하여 그 부채를 정부부채로 만들었습니다.
그렇게 위기를 넘긴 것이죠.
위기가 해결된 것이 아니라 부담을 정부가 지게 된 것입니다.
지금 위기가 문제가 되는 것은
그동안 위기를 넘겨 온 정부 자체에 문제가 생긴 것입니다.
금융기관은 말할 것도 없고요.
과연 이번에는 어떤 식으로 상황이 흘러갈까요?
항상 그랬던 것처럼 비관론자들을 바보로 만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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