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는 봉?>


신문기사에 자주 등장하는 기사중의 하나가
" 동네서점이 사라진다."라는 주제의 기사입니다.
인터넷 서점의 성장으로 인하여
동네서점이 망하고 있다라는 이야기인데요.
그러면서 항상 주장하는 것이 표준정가제입니다.
한마디로 말해서 책값을 표준적으로 정하여
인터넷이나 오프라인에서 동일한 가격에 판매하자는 것입니다.
기가찬 이야기죠.



인터넷의 발달로 인하여
사라지는 것은 동네서점만 그런 것이 아닙니다.
많은 산업이 타격을 받고 있죠.
경제환경의 변화에 따른 당연한 현상입니다.
그래서 산업이 싸이클을 가지는 것이고요.
흥하는 산업이 있으면,
쇠퇴하는 산업이 있기 마련입니다.
인터넷이 나올 때부터 그랬지만,
인터넷과 오프라인을 병행하는 기업들이 성장하게 되어 있습니다.
당연하게도 반발이 발생합니다.
그동안의 기득권을 가졌던 산업이나 사람들이
자신들의 이익을 지키기 위하여 반발하는 것이죠.
동네서점의 이야기도 마찬가지입니다.
결국은 자신들의 이익을 지키겠다는 것에 불과하죠.
그러면서 소비자들에게 손해를 강요하고 있습니다.

표준정가제가 실시된다면
소비자들은 또 손해를 보게 됩니다.
더 싸게 살 수 있는 권리를 박탈당하는 셈이죠.
지금도 인터넷 서점들은 가격을 더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그런데 할인률이 딱 정해져 있죠.
누구를 위한 정책인지 모르겠습니다.
소비자들은 어쩔 수 없이 정해져 있는 할인률하에서
책을 구매하고 있습니다.
일부 자신들의 이익을 지키고자 하는 이들에 의해
소비자들이 손해를 보고 있는 것입니다.
소비자들이 봉인 셈이죠.

애초에 동네서점들이나 출판사가
소비자들을 위해서 노력해 왔다면
정이 많은 우리나라 소비자들이
무조건적으로 할인에 열광하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출판사나 동네서점들은 그렇지 않았죠.
자신들의 이익만 챙겨 왔습니다.
그렇게 자신들의 이익을 챙겨 왔으면서
이제와서 소비자들에게 손해를 보라고 하는 것은
참 뻔뻔한 행위라고 생각합니다.

일부 출판사의 파렴치한 행위를 생각해 보죠.
주로 참고서에 나타나는 현상인데,
겉표지와 약간의 내용수정만 하고는
일년이 지나면 가격을 올립니다.
그러면서 개정판이라고 하죠.
심한 경우에는 겉표지만 바뀌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행위는 지금도 그대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학교나 교사에게 로비를 하죠.
사실상 로비자금을 책값에 반영하여
학생들에게서 받아내고 있는 셈입니다.
이런 책들은 보통 내용도 부실합니다.
언제 이들이 소비자를 생각한 적이 있을까요?

동네서점들도 별반 다를 것이 없습니다.
지금까지 동네서점에 대한 좋은 기억을 가진 사람들을
본 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사실상 동네서점의 마케팅이 실패한 것입니다.
아니, 아예 마케팅이란 것이 없었죠.

기업으로 보자면,
이들은 기업운영에서 실패한 것입니다.
그리고 환경변화에 따라 도태되고 있는 것이죠.
오히려 이들은 살릴려고 하는 것이 바로
시대를 역행하는 행위라고 생각합니다.
경쟁에서 밀린 기업이나 산업은 도태되는 것이 당연하죠.
그런 기업이나 산업을 살릴려고 하면
엄청난 사회적 손실이 발생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그 손실은 전부 소비자들이 부담을 해야 하죠.
소비자들이 봉입니까?

우리나라도 출판물에 있어서
완전 자유가격제를 실시해야 한다고 봅니다.
무한경쟁을 하게 만들어야죠.
쓸데없는 이벤트를 할 것이 아니라
책값의 할인률을 무한정 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자본주의 경제답게 무한경쟁을 하도록 유도를 해야 하죠.
도태되는 기업이나 사람들이 나오겠지만,
언제 그렇지 않은 적이 있나요?
시대상황 변화에 따른 당연한 현상입니다.
정부가 할 일은 정가제나 만들어 줄 것이 아니라
일부 출판사의 로비(사실상 뇌물이라고 봐야죠.)를
원천적으로 막는 것입니다.
그렇게 가격하락을 유도해야 하는 것입니다.
누구를 위한 정부인지 모르겠네요.

가끔 서민들이 운영하는 동네서점을 살려야 한다는 이야기를 하는데,
동네서점만 그런가요?
다른 자영업들도 대부분 서민들이 운영합니다.
그런 논리라면 자영업자들을 전부를 살려야 겠네요?
다른 자영업자들은 살리지 않으면서
왜 동네서점은 살려야 하나요?
별 이상한 논리가 다 있군요.
이런 논리가 나온다는 것 자체가
동네서점의 경우에 뒤에 막강한 배경이 있다는 것입니다.
바로 이익단체가 있다는 것이죠.
그래서 소비자들에게 손실을 강요하고 있는 것이고요.
그런 단체가 있어서 아마도 그런 기사들이
자주 나오는 것으로 보입니다.
소비자들에게 감정적으로 호소하는 것이죠.
실질적으로는 자신들의 이익을 지키는 것이고요.
우선적으로 이런 이익단체부터 없애야 합니다.
소비자들에게 하등 도움이 안되는 단체죠.
소비자들이 언제까지 봉이어야 하는 것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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