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이션 종류와 차이

<인플레이션 종류와 차이>


인플레이션은 크게 수요견인 인플레이션, 비용인상 인플레이션,
관리가격 인플레이션 등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이론서(책)에 따라 다양하게 분류를 하지만,
이론적인 부분이 중요한 것이 아니므로 논외로 하겠습니다.
관리가격 인플레이션의 경우도 독과점에 의한 인플레이션이라
여기서는 배제를 하겠습니다.

결과적으로 인플레이션은 수요견인 인플레이션과
비용인상 인플레이션으로 나눌 수가 있는데,
인플레이션과 경제상황과의 관계를 볼 때,
큰 차이점이 있습니다.

수요견인 인플레이션의 경우에는
수요가 인플레이션을 일으키는 주요 요인으로
유효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상황을 말합니다.
쉽게 이야기해서 경제가 호황기라는 의미이죠.
이 경우에는 소비자의 가처분소득이 지속적으로 증가하여
유효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 시기에는 인플레이션이 발생해도 큰 문제가 없습니다.
물가상승률보다는 소득상승률이 높기 때문에
국민(소비자)들의 입장에서는 별 부담이 없죠.
사실상 모두가 좋은 상태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반면에 비용인상 인플레이션은
여러가지 비용상승이 인플레이션을 이끄는 것으로
경제상황과는 무관한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주로 원자재나 곡물가격의 상승으로 인해 발생하죠.
대표적인 예가 유가파동으로 인한 인플레이션입니다.
원자재의 경우에는 생산이 일정하기 때문에
유가파동과 같은 상황이 오히려 예외적인 경우라 볼 수 있으나,
곡물과 같은 경우에는 여러가지 요인으로 인하여
해마다 작황이 달라지기 때문에
가격변동이 심한 편이라 인플레이션을 조장하기도 합니다.
대체적으로 공산품의 경우에
일단 가격이 상승하면 하방경직성을 가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곡물가격이 다시 제자리로 돌아와도
공산품 가격은 제자리로 돌아오질 않아
인플레이션이 발생하게 되는 것입니다.

특히, 가처분소득이 늘어나지 않는 상황에서
이런 비용인상 인플레이션이 발생하게 되면,
유효수요가 줄어들게 되어 경기침체의 요인이 되기도 합니다.
지금 현재 상황이 그와 유사한 상황으로
생필품의 가격은 상승하지만,
불요불급한 상품은 디플레이션 상황에 빠지는
스태그플레이션이 나타나고 있는 것입니다.

최근 각국의 재정문제가 악화되어 있다 보니
인플레이션이 마치 해결책인 것처럼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가처분소득을 증가시켜 유효수요를 이끌어내는
수요견인 인플레이션이 아닌 이상에는
더 상황을 악화시킬 가능성이 높습니다.
왜냐하면, 수요견인 인플레이션이 아닌 경우에는
결과적으로 물가상승이 유효수요를 더욱 위축시켜
경제상황을 더욱 더 악화시키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 경우에는 스태그플레이션 혹은 디플레이션이 지속되어
장기침체가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수요견인 인플레이션이 아니면
재정문제를 더욱 악화시킬 뿐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