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금리에서 예치식과 적립식의 이자차이>


같은 금리라고 할지라도
예치식(정기예금 종류)과 적립식(정기적금 종류)사이에는
이자가 차이가 납니다.
왜 그럴까요?
이는 고등학교 수학시간에 배웁니다만,
기억이 나지 않을 뿐입니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년동안 예치식과 적립식에 저축을 할 경우입니다.
적립식의 경우에는 월초에 매월 동일한 금액(M)을
납입한다고 가정한 것입니다.)

예치식 : 원금*(1+r1)
적립식 :  [M(1+r2)^12] + [M(1+r2)^11] + ... + [M(1+r2)]

예치식은 기존 원금 전체에 대하여 이자가 붙게 됩니다.
예를 들어, 백만원을 정기예금에 든 경우에
금리가 4%이면 이자가 4만원이 되죠.
반면에 적립식은 매월 동일한 금액(M)을 적립하는데,
그 금액에 붙는 이자가 달라지게 됩니다.
즉, 처음에 넣은 돈에는 12개월의 이자가 붙지만,
제일 마지막에 넣은 금액은 1개월의 이자만 붙게 되죠.
동일 금액이지만, 이자가 다르다는 의미입니다.
금융기관에 예탁된 기간이 다르기 때문이죠.
(초기에 넣은 자금이 상대적으로 더 많은 이자(수익)을 가져옵니다.)

따라서, 금리가 4%로 동일하더라도
정기적금(적립식)의 이자가

정기예금(예치식)보다 상대적으로 적습니다.

그런데, 제가 위의 식에서
r1과 r2로 구분을 하였습니다.
이는 동일금리라고 할지라도
각각에 적용되는 금리가 다르다는 의미입니다.

예를 들어, 위의 경우에 4%의 금리가 적용된다면,
r1은 4%가 되지만, r2는 그보다 낮습니다.
당연하죠,
r1는 1년 전체에 적용되는 금리이고,
r2는 매월 적용되는 금리이니까요.



실제 산출식은 금융기관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금융기관에 따라 금리가 다르다고 보면 됩니다.
중요한 것은 예치식이 적립식보다 이자가 많다는 것이죠.
따라서 반대로 같은 기간내에 동일한 이자를 받았다면,
예치식 금리보다는 적립식 금리가 높습니다.

최근 금소연과 생보협간에 논쟁이 일어나고 있는데,
생보협의 주장에 의하면,
금소연이 적립식으로 계산해야 할 것을
예치식으로 하여 수익률이 낮게 나왔다고 합니다.
실질적으로 자료가 없는 상황이라
과연 생보협의 주장이 맞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그런 기본적인 것을 금소연에서 몰랐을까요?

기본적으로 생명보험사들이 문제가 있습니다.
상품별로 비교를 할 수 있게 정보를 제공해야 하는데,
자신들에게 불리하다고 생각하였는지
제대로 정보를 제공하지 않고 있죠.
뿐만 아니라 보험상품의 근본 문제인데,
금소연이 주장한 바와 같이
초기자금중 상당부분을 비용처리한다는 것입니다.
적립식에서 제일 큰 수익(이자)을 가져오는 것이 초기자금인데,
이 자금의 대부분을 비용처리하게 되면,
소비자들에게 불리한 상품설계라고 할 수 있죠.
생보협회야 관행이라고 주장하겠지만요.

이번 금소연의 문제제기로
생보사들이 소비자들에게
더 많은 정보와 수익을 제공하게 된다면 좋겠지만,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이라 생각되네요.
소비자들이 스스로 자신들의 권리(이익)를 찾기 위하여
여러가지 다양한 노력을 하지 않는 이상,
기업이 변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죠.
아마도 발등에 불이 떨어져야
변화를 하게 될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 금융기관들은 아직
관치금융의 그늘에서 벗어나질 못하고 있죠.
하긴 자신들의 이익을 챙기는 면에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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