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보합으로 마감하였습니다.
말 그대로 오락가락이네요.
조정이 나온다 싶으면
무너지기 싫은 것처럼
다음 날 바로 되돌림이 나오네요.
뭐라고 표현해야 할까요?
조정이 무섭다는 것 같습니다.
물론 이건 개인적인 느낌이고요.
표현이 그렇다는 것입니다.
다르게 표현을 하자면
그만큼 장이 좋다는 의미도 됩니다.
생각하기 나름이라는 것이죠.
오늘 신문기사를 보니,
비트코인에 관한 이야기가
또 나오더군요.
아마도 계속해서 그런 이야기가
나올 것으로 생각됩니다.
어떻게 보면 당연하죠.
끝없이 올라갈 것처럼 보이니까요.
그런데 말입니다.
비트코인은 화폐입니다.
화폐가 화폐 역할을 못하면
그건 화폐라고 할 수 없죠.
중세 이후 금이 본위에서 밀려난 이유가
바로 그 공급량이 비탄력적이라는 점인데요.
경제성장만큼 금이 공급되지 못해서입니다.
공급이 원활하지 않다는 의미는
화폐가 경제성장을 따라가지 못한다는 의미고,
결국 그 가치가 지속적으로 오른다는 의미입니다.
비트코인도 그런 태생적 한계점을 가지고 있죠.
가치가 오르는 것이 좋은 것이 아니냐?
하는 이야기가 나올 수 있는데요.
다른 물건이 아닌 화폐는 그러면 곤란하죠.
생각해 보세요.
보유만 하고 있으면 가치가 올라간다고 할 때,
사람들이 그것을 유통할까요?
아니면 보관하려고 할까요?
답은 뻔합니다.
그것이 바로 퇴장이죠.
우리나라 역사를 봐도 화폐가 제 역할을 못하고
퇴장당한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면 화폐가 화폐 역할을 못하죠.
그건 화폐로서 실격인 것입니다.
비트코인이 화폐 역할을 하지 못한다면
다른 대체 역할을 할 수 있을까요?
전자신호에 불과한 것인데 말입니다.
제가 보기에는 비트코인은
꽃놀이패입니다.
어떤 흐름이 나오건간에 가치를 가질 수가 없죠.
유일한 방법은 지하경제가 실질경제를
뒤짚는 경우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과연 그런 상황이 나올까요?
이건 두고 봐야 할 문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