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종일 씻지 않고
컵을 연속 사용해도 괜찮을까?
물을 많이 마셔야 좋다고 하죠. 특히 수분 손실이 많은 여름일수록
저절로 손이 가는 것이 바로 물이 아닐까 싶은데요.
사무실 책상이나 침실용 탁자위에 항상 컵을 두고
생활하시는 분들 많으실 것 같아요.
일반적으로 권장되는 물의 양은 하루 8컵이라고 하는데요.
이렇게 물 컵을 옆에 두고 생활하시는 분들
물을 마시는 동안에 컵은 몇 번이나 씻고 계시나요,
보통 컵을 씻기보단 물을 리필 하는 경우가 대다수일 듯 한데요.
전문가들에 따르면 미생물이 생존하기 가장 좋은 조건 중 하나가
바로 습한 공간으로 씻지 않은 컵을 되풀이해 사용한다는 건 양껏 늘어난
세균을 알약 삼키는 듯 물과 함께 들이킨다는 의미라고 하네요.
맹물만 담아둔 컵은 외관상 깨끗해 보이지만
눈에 보이는 게 전부는 아니라는 것이죠.
물론 이처럼 여러 차례 씻지 않은 컵을 사용해도 일반적으론 건강상
특별히 큰 문제가 생기지는 않지만 요즘처럼 계절적인 조건까지
미생물이 번식하기 유리한 조건을 형성하고 있을 땐 건강의 잠재적
위험요인인 바이러스와 장내 기생충이 늘어나기 쉽다 해요.
씻지 않은 컵이 페트리접시 역할을 하게 된다고 하는데요.
특히 몸이 아파 면역력이 떨어진 상태에서 이 같은 방법으로
물을 계속 마시게 되면 아픈 몸이 채 낫기도 전에 또 다시 아파지는
원인이 될 수 있다고 하네요.
헬리코박터균에 감염돼 생기는 위궤양이나 분출성 구토,
심한 설사 등이 멈추지 않고 연속적으로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이죠.
수돗물처럼 흐르는 물이 아닌 고여 있는 물은 박테리아 성장을
저지할 수 있는 힘이 없기에 컵을 씻을 때도 미리 받아둔 물보단
흐르는 수돗물로 씻는 것이 정석이라죠.
또 다른 사람과 컵을 공유하는 것보단 혼자 컵을 이용하는 편이
병원균에 옮을 가능성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법이랍니다.
병원균은 느닷없이 갑자기 몸 안으로 들어오는 게 아니라 병원균이 있는
사람이나 그 사람이 사용한 물건을 매개로 해 옮겨오기 때문.
컵을 선택할 때에도 플라스틱 재질의 컵보단 유리컵이
미생물을 기준으로 했을 때 보다 안전한 선택이라고 합니다.
유리컵은 박테리아가 번식하고 은신할 수 있는 미세한 틈이 적으며
물기가 좀 더 빨리 마른다는 점에서도 박테리아가 성장하기
상대적으로 어려운 환경을 형성한다고 하네요.
자자 이제 정리 들어갑니다.
컵을 사용할 땐 본인 혼자 사용할 수 있는 전용 컵을 마련하고
유리처럼 세균 번식이 불리한 재질로 된 제품을 사용하며 빈 잔을 다시
채우기 전엔 흐르는 물에 씻은 다음 사용하시고 또 사용하지 않을 땐
잘 건조시켜둔다면 물을 마셨을 때 얻을 수 있는 혜택을
더욱 효과적으로 누릴 수 있게 됨을 잊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