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투자에 있어서 정보의 가치 |
주식투자의 경우에도 그렇고,
일반적인 사회생활에서도 그렇고,
정보는 그 정보의 질에 따라서
가치가 크게 달라진다고 하겠습니다.
이건 누구나 잘 아는 사실인데요.
동일한 정보라고 할지라도
그 정보를 대하는 사람의 마음가짐에 따라서도
그 가치가 달라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부분은 일반적인 경우에 잘 모르죠.
무슨 이야기냐 하면
동일한 정보라고 할지라도
그걸 1천원짜리 정보 혹은
무료정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는
아무리 좋은 정보라 할지라도
가치가 그렇게 크지 않고요.
백만원짜리 정보라고 생각하는 사람에게
그 가치가 더욱 큰 것이라고 할 수 있죠.
즉, 동일한 정보라고 할지라도
그 정보를 대하는 사람의 마음가짐에 따라
정보 가치가 달라진다는 것입니다.
결과적으로 정보는 그걸 대하는 사람에 따라
그 가치가 엄청나게 차이가 날 수 있죠.
예를 들어 보죠.
제가 90년대 후반에
JM모델이라는 기업 재무구조 판별분석모델을
만든 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첫 결과가 97년 중후반에
나왔던 것으로 기억하는데요.
그 당시에 제가 상장되어 있던 기업들 중에서
재무구조가 우량한 기업들만 선별하여
분석을 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당시에 나름
해당 모델을 괜찮다고 생각하여
회원들을 모집한 적이 있었죠.
지금 와서 상당히 후회하는데요.
그 당시에는 제 모델(모형)만 믿고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혜택을 받았으면 하는 마음에
저렴하게 회원들을 모집했습니다.
정확하게 기억을 못하지만,
몇 만원 단위였죠.
일종의 박리다매를 추구한 것인데요.
지금 와서 생각하면 마케팅에
실패한 셈이라고 할 수 있죠.
그 이야기는 일단 뒤로 하고요.
중요한 것이 아니니까요.
그렇게 박리다매를 추구하다보니
(나름 이유가 있었습니다.
기본적 분석자료는 널리 알려질수록
더 높은 가치를 가지니까요.)
사람들이 그 정보를
아주 낮게 봤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무시를 당했다고 할 수 있죠.
아마도 회원들도 마찬가지였을 것으로 생각되네요.
겨우 몇천원, 몇만원짜리 정보에 불과하니까요.
그걸 제가 하이텔을 사용했던 기간까지
정보를 제공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요.
IMF 이후에 주가가 크게 오르기 직전이었던 것으로
지금은 기억하고 있습니다.
약 20년전 이야기죠.
몇 번에 걸쳐 재무구조가 우량한 기업들을 선별해서
분석자료를 줬던 것으로 기억하고요.
그러나, 사람들은 대체적으로
그 자료를 무시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가격이 저렴했으니까요.
저렴한 정보 취급을 받은 셈이죠.
그래서 회원들중에서 과연
얼마나 그 혜택을 받았을지 모르겠네요.
제대로 활용한 사람들은
아마도 큰 수익을 올렸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아시겠지만, 그 이후에 큰 상승이 있었죠.
정확하게 이야기하자면,
그 이후부터 2008년 금융위기까지
지속적으로 상승한 구간이죠.
중간에 긴 보합기간이 있었지만요.
그 자료를 가지고 장기투자했다면
상당히 큰 수익을 얻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결국 그 정보는 엄청난 가치를 가지고 있었다고 할 수 있죠.
물론 그 당시에는 전부 상승을 했지만요.
그래도 재무구조가 좋은 기업과
그렇지 않은 기업사이에는
상승폭이 달랐다고 할 수 있죠.
그 정보를 증권찌라시처럼
높은 가격에 판매를 했다면
과연 어떤 효과를 가져왔을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대상도 달리하고 말이죠.
결국 박리다매를 위한
저렴한 프라이싱(가격매김)이
정보가치를 떨어뜨린 셈이죠.
분석도 그 이후에 할 수 없었죠.
경제성이 없으니까요.
그 정보는 공짜로 만들어진 정보가 아니었으니까요.
그 정보가 제대로 활용할 수 있는 사람에게
전해졌더라면 엄청난 가치의 정보라는 것을
그 사람은 알 수 있었을 것입니다.
결국 정보가 주인을 제대로 만나지 못한 셈이죠.
그것도 일종의 운이겠죠.
이처럼 동일한 정보라고 할지라도
사람들의 마음가짐에 따라
그 가치가 크게 달라질 수가 있습니다.
별 것 아니라고 생각하면
정말 별 것 아닌 정보가 되어 버리고요.
제대로 활용하는 사람을 만나게 되면
그 빛을 발하게 되는 것이죠.
정보가치란 것이 그런 것 같습니다.
결국 사용자가 그 정보를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정말 중요한 것이죠.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그 정보가치를 제대로 판단해야 하고요.
그런 면에서 정보가치를 제대로 아는 사람이
정보수집을 하는 것이 좋죠.
그렇지 않으면 중요 정보를 놓칠 수도 있죠.
이 글을 적다보니
문득 과거 영화 생각이 나네요.
슈퍼맨이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요.
그 영화에서 갑부인 악당이 그런 말을 하죠.
(정확한 기억은 아닙니다.)
천재(뛰어난 사람)은 껌의 성분비율만 봐도
우주의 신비를 알 수 있다고요.
결과적으로 이야기를 하자면,
별 것 아닌 원시자료 혹은 정보에서
중요한 정보나 분석결과를 파악하는 것이
정말 훌륭한 투자자라는 생각이 듭니다.
다시 한 번 강조를 하지만,
정보는 그걸 대하는 사람의 마음가짐에 따라
그 가치가 완전히 달라질 수 있습니다.
하찮게 생각을 하게 되면
아무리 가치가 높은 정보라도 쓰레기가 되고,
구우일모 같은 하찮은 정보라고 할지라도
그걸 대하는 사람의 마음가짐이 다르다면
엄청난 가치를 가진 정보가 될 수 있는 것이죠.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