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용 마스크
세탁해서 써도 될까
최근 메르스 때문에 마스크가 동이 났다는 이야기가 있던데요.
한번쓰고 버리기 아까워 세탁을 하거나 재사용하는분들도 많다고 하죠.
보통 보건용 마스크는 서너 겹의 부직포로 만드는데요.
부직포는 가지런한 실로 짜는
직물과 달리 섬유를 얼기설기 얽어 만들어 천의 일종이기에
세탁해도 문제가 생기지는 않는다고 해요.
다만 보건용 마스크는 단순히 기계적으로만이
아니라 정전기로 먼지를 걸러내기 때문에 세탁을 하면 포집 효율이
급격히 떨어진다고 하죠.
마스크는 제작할 때 약품을 뿌리며 바늘로 반복해 찔러
정전기를 일으키는데 ‘단일섬유여과이론’이라는 게 있어
마스크에 입자가 섬유 사이 공극(구멍)을 통과할 때 걸리리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로 미세먼지는 공극보다 작아 숭숭 빠져나간다고.
하지만 어느 정도 큰 입자는 섬유와 접촉할 때 붙잡히는데
그보다 작으면 통과하는 경우가 생기게되죠
그러나 입자가 어느 정도 더 작으면 오히려 자유롭게 움직이다
(브라운운동) 정전기력에 의해 섬유에 잡힌다죠
마스크로 가장 잘 안 잡히는 입자의 크기는 0.3㎛(300나노미터)이다.
마스크가 정전기력을 잃으면 0.3㎛ 이하의 미세먼지를 잡는
능력이 떨어진다고요. 정전기력은
수분이나 기름입자(오일미스트)를 만나면 약해진다고합니다.
시중에 판매되는 보건용 마스크에는 실온에
2~3년간 보관해도 제품에 이상이 없다고 표시한 경우가 있지만
여과제(필터)를 교환해 쓰는 일부 제품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마스크는 몇차례 이상 반복해 쓰기 어려워
유통기한의 의미가 적다하죠
마스크의 겉면을 손으로 만져 정전필터에 손상을 주지 말아야 하며,
안쪽이 오염돼 세균이 번식하지 않도록 조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하네요
또 마스크를 이중으로 쓰거나 부직포, 휴지 등을
안쪽에 덧대면 효과가 좋아질 것처럼생각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다죠
오히려 마스크와 얼굴 사이에 틈을 만들어 먼지가 쉽게 들어올 위험이
있다고 해요 또한 마스크를 이중으로 쓰면 호흡하기가 곤란해져
건강에 더 나쁠 수 있다고 하죠.
지난해 서울대 연구팀의 연구결과 손수건은
미세먼지 방지 효과가 전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하는군요.
꼭 전용마스크를 사용하는 것이 효과가 있을 것 같네요.
한번사용하면 바로바로 쓰고 교체하는 것이 건강에 도움이 될 것 같군요